SBS ‘궁금한 이야기 Y’ 故 이재석 경사는 왜 돌아오지 못했나?
2025-09-2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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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9월 26일 방송 정보
SBS ‘궁금한 이야기 Y’ 9월 26일 방송은 SBS가 단독 입수한 순찰 드론 전체영상과 이재석 경사의 죽음을 둘러싼 일을 주제로 다룬다. 오늘 방송 정보를 살펴보자.

◈드론에 담긴 최후의 2시간 故 이재석 경사는 왜 돌아오지 못했나?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SBS가 단독 입수한 순찰 드론 전체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故 이재석 경사의 죽음을 둘러싼 행태를 밝힌다.
지난 9월 11일 새벽 2시, 인천광역시 영흥면 길마섬(일명 꽃섬). “갯벌에 사람이 앉아 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되자, 故 이재석 경사는 지체없이 현장으로 향했다. 고립된 70대 중국인 관광객을 구조하기 위해 생명줄과 같은 구명조끼를 건네주고 그는 끝내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젊은 경찰관의 숭고한 희생에 한국과 중국을 울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故 이재석 경사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2시간짜리 영상을 확인한 유족 측은 “아들의 마지막을 이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절규한다.
“생존수영으로 버티면서 드론만 바라보고 있어요. 마지막 순간까지 동료들이 올 거라 믿고 기다린 거 같아요.”
바다는 어둠보다 짙었고, 허리를 휘감던 바닷물은 어느덧 목까지 차올랐다. 구명조끼를 건네받은 중국인 관광객과 대조적으로 故 이재석 경사는 조류와 파도를 온몸으로 버텨내고 있었다. 물살에 떠밀려가는 와중에도 그의 눈길은 흔들림 없이 한 곳만을 향했는데, 순찰 드론이었다. 화면에서 사라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의 시선은 여전히 그곳에 머물렀다.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 있었는데... 조치만 했어도 재석이는 죽지 않았는데 다 놓친 거죠.” - 유가족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경찰로서의 사명과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키려 했던 故 이재석 경사. 그러나 그가 구조한 중국인은 유족에게 감사 인사 한마디 없이 사라져 버렸고, 그가 마지막까지 기다린 동료들은 은폐를 시도한 정황이 밝혀졌다. 그날, 다른 인간의 양심은 어디에 있었던 걸까? 왜 우리는 이 젊고 정의로운 경찰을 구조하지 못했던 걸까?

◈여교수와 저격수 캠퍼스 폭로전의 진실은 무엇인가?
26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 재산을 잃은 저격수와 평생 쌓아 올린 명예를 잃을 여교수의 모든 것을 건 폭로전의 진실을 밝혀낸다.
평화롭던 대학 캠퍼스에 날아든 한 통의 이메일. 해당 학교에 재직 중인 여교수와 그녀의 내연남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었다는 장문의 호소 글은 교직원은 물론 학생들에게까지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40여 년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작곡 활동과 후학 양성에 힘썼던 00대 음악학과 김현옥 교수였다. 존경을 한 몸에 받던 그녀를 향한 낯 뜨거운 폭로에 교내는 물론 지역사회의 충격도 컸다.
“김 교수는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남편이 건강이 나빠지자, 자신의 내연남을 공동대표로 앉혀 재산을 모두 빼돌렸습니다.” - 폭로 메일 발신인
폭로 메일을 캠퍼스에 뿌린 수정(가명) 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 교수는 남편 오현철(가명) 교수의 건강 악화를 틈타 내연남을 경영에 끌어들였고, 급기야 거액의 재산을 빼돌렸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서, 자신 역시 평생을 모아온 전 재산을 전부 날렸고,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김 교수의 부도덕함을 각계에 호소하기 시작한 것이라 주장했다.
“저는 그 여자를 만난 적도 없고, 이름조차 모릅니다. 전부 다 새빨간 거짓말이에요.”- 김 교수
제작진을 만난 김 교수는 오히려 본인이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자신이 재직한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황당한 전체 메일을 보내며, 자신의 명예를 고의로 흠집 내려는 음해일 뿐이라며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아울러 “안면도 없는 자신을 수년째 음해해 온 수정 씨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울분을 터뜨리기도 했다.
무려 3년간 계속된 김 교수를 향한 저격, 모호한 진실게임은 제작진이 취재를 통해 놀라운 반전을 만나게 되는데...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9월 26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