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째 먹을 수도 있는데…김해서 생산된 '이 작물' 태국까지 간다

2025-09-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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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태추단감, 3000달러 상당 수출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로 유명한 경남 김해시 진영에서 생산된 '태추' 품종 단감이 태국 첫 수출길에 올랐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농가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농가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김해시는 지난 25일 진영읍 본산리 경남단감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올해 진영에서 수확한 태추단감의 태국 첫 수출 선적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태국 수출길에 오른 진영 태추단감은 총 405㎏으로 3000달러 상당의 규모다.

태추단감은 배처럼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며 껍질이 얇고 떫은 맛이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조생종 품종이다. 일반 단감보다 수확 시기가 빠르며, 비타민 A, C와 탄닌 성분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우수성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인기 있는 수출 효자 농산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지난해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단감 수확량이 줄어 수출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는 작년 대비 작황이 좋아 생산량도 증가할 전망이다.

진영 태추단감이 태국으로의 첫 수출길에 올랐다. / 김해시
진영 태추단감이 태국으로의 첫 수출길에 올랐다. / 김해시

김해 진영에서는 매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국가에 단감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량은 총 1230톤으로 227만 달러 상당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첫 선적을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품질 단감 생산과 수출 확대로 지역 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농산물 수출 활성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단감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식재료다. 껍질째 깎아 샐러드에 넣으면 아삭한 식감과 달콤함이 어우러지고, 얇게 썰어 요거트나 치즈와 곁들이면 간식이나 디저트로 훌륭하다. 또한 갈아 주스로 마시거나, 말려서 곶감으로 즐길 수도 있으며, 장아찌와 같은 반찬으로 응용하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맛있는 단감을 고를 때는 껍질이 매끈하고 흠집이 없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꼭지는 둘레가 고르고 싱싱한 것을 선택해야 하며 전체적으로 윤기가 흐르는 단감이 신선하다.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단단한 감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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