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환승 전면 무료…'이 지역' 대중교통 이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 전해졌다
2025-09-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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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환승 요금 전면 무료화 발표한 세 지역
부산과 김해, 양산 지역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시작됐다. 19일부터 세 지역 간 대중교통 환승 시 별도로 내야 했던 추가 비용이 사라진다.

부산시는 이날부터 부산·김해·양산 광역 환승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지역 간 대중교통을 갈아탈 때마다 일반 승객 기준 500원씩 추가로 지불해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이다.
새로운 제도에 따르면 세 지역 주민들은 버스와 지하철, 경전철 등 3개 교통수단을 최대 2회까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은 매일 광역권을 오가며 출퇴근하거나 통학하는 시민들이다. 부산시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한 달에 2만원 넘게 교통비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료 환승 혜택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 중 운행을 시작할 양산선 도시철도(노포~양산중앙 구간)와 부산 시내 대중교통 간 연결에도 같은 혜택이 적용된다.
부산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무료 환승 지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와 창원(진해 용원), 그리고 울산까지 범위를 넓혀 동남권 전체를 하나의 교통망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준비 중이다. 부산을 찾는 외지 방문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단기간 교통카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1일권부터 3일권, 7일권까지 다양한 옵션으로 구성되며, 교통카드 시스템 개선과 함께 도입될 계획이다.
인근 지자체들과는 통합 정기권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도 진행한다. 김해와 양산 등 주변 도시들과 연계한 정기권이 만들어지면 광역권 주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광역환승요금 무료화는 단순한 교통 정책을 넘어,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의 협력과 상생을 상징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향후 주변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창원과 거제, 나아가 울산까지 광역환승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행정적인 경계를 넘어 혁신적인 광역교통 모델 구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이번 정책이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비 절감을 통해 시민들의 실질적인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 지역 간 교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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