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10배 증가…올해 추석 연휴 대비해 185만명 몰린 '이것'
2025-10-06 16:00
add remove print link
올해는 유독 역대급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추석 연휴에 편안한 고향길 여정을 대비하기 위해 코레일 추석 기차표 예매에 수많은 이들이 달려들었다. 올해는 유독 역대급으로 동시접속자수가 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예매 첫날인 지난달 17일 진행된 고속철도 승차권 예매에서 동시 접속자는 무려 사상 최대치인 185만 명을 기록했다.
이번 예매 불능 사태는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다른 명절에 비해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기차표 예매를 시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레일 홈페이지는 대규모 인원을 견디지 못하고 장시간 대기 및 시스템 지연 현상이 빚어졌다. 이에 한국철도공사는 예매 시간을 당일 오후 4시까지 연장하는 조치를 취해야 했다.
지난달 26일 국회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추석 예매 첫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021년(18만 명)과 비교했을 때 4년 만에 10배 이상 폭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50만 명)과 비교해도 3.7배 급증한 수치이며 최근 5년간의 추이를 보더라도 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명절 전체(설과 추석 합산) 예매율 또한 2021년 43.0%에서 올해 55.6%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올해 추석 예매율은 61.0%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귀성 및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온라인·모바일 예매 비중이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코레일은 최근 5년간 서버 교체, 웹 서버 증설, 통신 대역폭 확장, 매크로 차단 솔루션 도입 등 전산 안정화를 위한 다단계 대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이용자 접속이 폭증할 때마다 대기 시간 연장 및 지연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보다 근본적인 시스템 보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추석 무임승차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추석·설 연휴 기간에만 2만 건이 넘는 무임승차가 적발되며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명절 연휴 동안 적발된 무임승차 건수는 총 6만5319건에 달했다.
이건태 의원은 "국민의 명절 이동을 위한 승차권 예매는 해마다 수요가 늘고 있어 예측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전산시스템의 불안정은 반복되고 있다"며 "코레일은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충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