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남악·오룡 지역, 추석 현수막에 특정 후보만~ “다른 후보들은 포기했나”
2025-10-06 19:48
add remove print link
무안군 남악·오룡 지역, 추석 현수막에 특정 후보만~ “다른 후보들은 포기했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무안군 남악·오룡 지역에 추석 명절을 맞아 설치된 현수막이 특정 후보의 것만 걸리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의문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거법 허용 범위 내 현수막… 그러나 한쪽만 독점
공직선거법 제67조(현수막)와 공직선거관리규칙 제32조에 따르면 명절에는 출마자 및 출마 예정자가 2회에 한해 현수막을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추석 무안군 남악·오룡 일대에는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무안군수 최옥수 후보의 현수막만이 게시돼 사실상 독점 현상을 보였다.
####“다른 후보는 무엇을 하고 있나”
현장을 접한 주민들은 낯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악에 거주하는 김모 씨(62)는 “선거 때마다 여러 후보들이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당연한데 이번에는 한 후보만 걸려 있다”며 “다른 후보들은 활동을 포기한 것인지, 아니면 주민들을 외면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방적인 홍보, 공정성 논란
이번 상황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한 후보만 보이니 마치 선거가 이미 정해진 것처럼 느껴진다”며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보여주는 것이 후보들의 책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다. 또 다른 주민은 “현수막이 지역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데, 한쪽만 눈에 띄니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파장 주목
지역민들은 “후보자라면 누구나 주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다른 후보들의 소극적인 행보에 아쉬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