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잔뜩 쌓인 ‘과일망’ 이렇게 해보세요…온 가족이 박수 치네요
2025-10-06 20:00
add remove print link
명절 선물 포장재의 숨은 보물, 과일망의 놀라운 변신?!
추석이 지나고 나면 집안 곳곳에 남는 선물 포장재들. 그중에서도 사과·배·포도 같은 과일을 감싸던 과일망(망사 완충재) 은 유독 버리기 아까운 존재다. 형형색색의 부드러운 재질 덕분에 한눈에는 쓰레기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주방·욕실·이사 준비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는 생활 꿀템이다. 이번 추석엔 버리기 전에 잠시만 손에 쥐어보자. 그 안에서 집안이 반짝 달라지는 마법이 시작된다.

명절 음식 설거지 후 '기름기 제거 수세미'로 변신
명절 음식의 공통점은 한 가지다. 갈비찜, 전, 산적 등 기름기 많은 요리들이 한가득이다. 그만큼 설거지도 만만치 않다. 이때 과일망을 수세미처럼 활용하면 기름때 제거력이 뛰어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기름 묻은 팬이나 접시를 키친타월로 한 번 닦은 후,
과일망을 물에 적셔 주방세제를 묻히면 된다. 망의 입체적인 구조 덕분에 거품이 잘 나고, 눌어붙은 음식 찌꺼기도 쉽게 떨어진다.
특히 일반 수세미보다 가볍고 부드러워 냄비 코팅이나 프라이팬 표면 손상 없이 세척이 가능하다. 기름기 많은 갈비찜 냄비를 닦고 나면, “이게 과일망으로 가능하다고?” 하는 놀라운 반응이 절로 나온다. 세척 후엔 물로 헹궈서 말린 뒤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끝이다.
싱크대 배수구까지 말끔하게…'청소 전용 도구'로 활용
과일망은 싱크대 배수구 청소용으로도 유용하다. 배수망 안쪽, 뚜껑 주변, 물때가 낀 구석진 곳을 닦을 때 일반 수세미로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 과일망을 돌돌 말아 손가락에 끼우거나 젓가락 끝에 감아 쓰면 된다. 세제를 살짝 묻혀 문질러주면 배수구 속 이물질과 냄새 원인인 찌꺼기가 금세 제거된다.
별도 전용 솔이나 세정도구를 살 필요도 없다. 청소를 마친 뒤엔 과일망을 버리고, 깨끗해진 싱크대를 보면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욕실 청소도 문제없다…세면대·타일까지 '반짝반짝'
욕실의 세면대와 수전, 타일 틈새는 물때가 금세 끼기 쉬운 부분이다. 이때도 과일망이 빛을 발한다. 세제를 뿌리고 잠시 둔 뒤, 과일망으로 쓱쓱 문질러 주면 물때와 비누찌꺼기가 빠르게 사라진다.
물로만 닦을 때보다 훨씬 깨끗하며, 살균세제를 함께 사용하면 세정력과 살균력 모두 강화된다. 망의 질감이 미세한 때를 효과적으로 걷어내기 때문에, 욕실 수도꼭지나 타일 틈새 청소에도 좋다. 닦고 나면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반짝이며, 욕실이 한결 쾌적해진다.
유리컵·사기그릇 '보호용 쿠션'으로
깨지기 쉬운 컵, 유리잔, 접시를 보관할 때도 과일망이 제격이다. 컵이나 그릇 사이에 과일망을 끼워두면 충격 완화 효과가 생겨 부딪힘으로 인한 파손을 막을 수 있다.
이사할 때는 포장재로, 평소엔 찬장 보관용 쿠션으로 쓸 수 있다. 특히 유리컵을 여러 개 겹쳐 보관할 경우, 각 컵에 과일망을 씌워두면 깨질 걱정이 없다. 사기그릇을 쌓을 때도 그릇 사이사이에 한 겹씩 깔아두면 흠집을 예방할 수 있다.
캠핑·야외활동 때도 ‘안전 포장재’
캠핑이나 나들이를 즐긴다면 과일망은 야외용 보호재로도 활용 가능하다. 포크·나이프 같은 뾰족한 도구를 감싸서 보관하면, 가방 속에서 찌르거나 긁히는 사고를 막을 수 있다.
현장에서 그릴이나 냄비를 닦을 때는 간이 수세미로도 쓸 수 있다. 즉, ‘보관 + 청소’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내는 셈이다. 특히 가볍고 부피가 작아 캠핑 짐에 넣기 부담도 없다.
'참기름병·식용유병'에도 쓸 수 있다

주방에서 자주 흘리는 참기름이나 식용유 병에도 과일망을 끼워보자. 병의 손잡이 부분이나 밑부분을 감싸면 기름이 흘러내려도 미끄러지지 않고 손에 묻지 않는다. 기름병이 식탁이나 찬장 위에서 미끄러지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변기 청소용' 막대에도 활용하면 효과 두 배
과일망을 나무젓가락이나 일회용 막대기에 끼워 변기나 욕실 틈새 청소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솔이 닿기 어려운 구석까지 과일망이 부드럽게 닦아내며, 사용 후에는 바로 버리면 되기 때문에 위생적이다.
사용 시 주의할 점은?
과일망을 사용할 때는 위생 관리와 안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여러 번 헹궈 잔여 세제나 음식물이 남지 않도록 하고, 완전히 건조한 뒤 보관해야 곰팡이나 세균 번식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코팅 처리된 과일망은 표면이 거칠어 금속 제품, 특히 스테인리스 팬이나 냄비에 미세한 스크래치를 남길 수 있다. 이런 경우 도마나 세척용 스펀지로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오래된 과일망은 교체 주기를 지켜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망의 섬유가 약해져 미세 플라스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변색이나 손상 흔적이 보이면 즉시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이런 관리 습관만 지켜도 과일망을 오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