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영호 해양비서관 문책성 면직... “타인 이익 위해 청탁”

2025-09-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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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에게 출입 특혜 부여”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 / '수협방송 아카이브' 유튜브 영상 캡처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 / '수협방송 아카이브' 유튜브 영상 캡처

대통령실 이영호 해양수산비서관이 청탁과 특정인에게 출입 특혜를 제공한 이유로 면직됐다.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비서실 소속 1급 별정직 공무원을 문책성으로 면직했다고 밝혔다.

비서관실은 "대통령비서실 소속 1급 별정직 공무원이 타인의 이익을 위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청탁을 하고 사적 관계를 이유로 특정인에게 대통령실 출입 특혜를 부여한 사실을 확인해 문책성으로 면직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직무수행을 해치는 청탁이나 특혜 제공 등을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실은 소속 직원들의 청탁, 특혜 제공 등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 비서관이 지인들을 대통령실 청사에 출입시키다가 적발돼 공직 기강 차원에서 면직 처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비서관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 등 관련 현안을 전담하기 위해 이재명 정부 들어 신설된 자리다. 이 자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대선 공약인 해양분야 국정과제를 전담하는 직책으로 도입됐다.

이 비서관은 17대 국회의원(전남 강진·완도) 출신이다. 해양수산부에 15년간 재직한 이력이 있으며 제주대 석좌교수를 지낸 바 있다.

이 비서관은 부경대(옛 수산대) 출신의 수산학 전공자로 농림부 7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전남 강진·완도 지역에 출마해 당선됐던 인물이다.

2024년 총선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발표했으나 총선 후보 등록하지 못해 출마 꿈을 접었다. 지난 7월 9일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에 임명됐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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