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애널리스트들 “4분기 코인 수익률 견인할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5-09-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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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다이먼 등 가상화폐 전문가들 분석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시장은 올 4분기를 앞두고 새로운 입법과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성장, 그리고 거래소 상장 지수상품(ETP) 확대에 힘입어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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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는 26일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분기 디지털 재무 자산이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입법과 스테이블코인, ETP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가상자산 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리서치팀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추진되는 클래리티(CLARITY) 법안이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 입법”에 해당하며 전통 금융업계와의 결합을 더욱 가속화할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원자재 기반 ETP 상장 표준을 일반적으로 승인한 점도 미국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가상자산 종목 수를 늘려 자금 유입을 끌어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해 이후 처음으로 지난 17일 금리를 인하한 점 역시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추가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번 분기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MHC 디지털 그룹의 마켓 부문 책임자 에드워드 캐롤(Edward Carroll)은 스테이블코인 체인이 수익을 견인할 것이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서명한 지니어스(GENIUS) 법안도 장기적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법은 지급용 스테이블코인의 규칙을 마련하려는 목적이지만 아직 시행 규정은 남아 있다. 캐롤은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BNB, 레이어2 등 스테이블 활용이 가능한 네트워크뿐 아니라 관련 상품을 개발·공급하는 기업들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대형 기관들이 자산의 토큰화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머니 마켓 펀드, 은행 예금, ETF 등으로 확산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호주 가상자산 중개사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은 연말 비트코인(BTC) 상승이 알트코인 랠리를 촉발할 것이라 전망했다.

금융사 리버(River)는 이달 보고서에서 현재 ETF들이 하루에 평균 1755개 비트코인을 흡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달은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비트코인은 연내 새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알트코인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훈달은 올해 내내 시장은 순환 구조를 보였으며 초기 비트코인 상승 뒤 알트코인이 뒤따라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밈코인과 디파이(DeFi) 앱 펌프펀(Pump.fun),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아스터(Aster)가 대표적 강세 종목으로 나타났다. 지난 분기에는 미국 상장사들이 디지털 재무자산으로 전환한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과 솔라나, 하이프가 부각됐다.

아폴로 크립토(Apollo Crypto) 최고투자책임자 헨릭 앤더슨(Henrik Andersson)은 ETF 승인과 클래리티 법안 통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수익 구조가 있는 디파이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연계(RWA)가 전반적인 핵심 주제로 남을 것이라 했지만,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경제와 고용 상황에 따라 시장을 실망시킬 여지도 경고했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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