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21시간 45분만에 완진
2025-09-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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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6시쯤 완진 선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 21시간 45분 만에 완진됐다.

소방청은 27일 오후 6시쯤 화재가 완전 진화되면서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해제하고 상황대책반으로 전환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20분쯤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를 지하로 옮기기 위해 작업자 13명이 사전 작업을 하던 중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하던 40대가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정부 전산시스템이 화재로 중단되며 600개가 넘는 서비스가 멈췄다.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인터넷망 서비스만 400개 이상이 포함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오후 5시 기준 현황 보고에서 전산시스템 647개 중 436개가 대국민 서비스이고, 211개는 공무원 업무용 내부망이라고 밝혔다.
운영이 멈춘 주요 서비스는 국민신문고, 인터넷우체국, 복지로와 사회서비스포털, 정부24, 국민비서, 모바일 신분증, 정보공개시스템, 온나라문서, 안전신문고, 안전디딤돌 등이 포함됐다.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종합쇼핑몰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화재는 전날 오후 8시 15분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했다. 작업자 13명이 리튬 배터리를 교체하던 중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튀며 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로 100명이 긴급 대피했고 1명이 1도 화상을 입었다. 전산실에 있던 배터리 384개는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12분 만인 오후 8시 27분 현장에 도착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소방 인력 227명이 투입됐으며, 세종에서 특수 화학 차량 3대를 포함해 총 67대가 출동해 불길을 잡았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8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본부 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