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로 마음 잇다’~전남도 다문화박람회 성료

2025-09-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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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서 다문화가족·도민 세계 의상·놀이·음식 등 문화체험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와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은 27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2025년 전라남도 다문화박람회를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다(多)문화로 마음을 잇多, 모두 함께 마음을 열多’라는 주제로 열린 박람회에는 1천여 명의 다문화가족과 도민이 참여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고 나누며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2회째를 맞은 박람회는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글로벌 전남’으로 나아가기 위한 축제로, ▲식전공연 ▲기념식 ▲문화예술 경연대회 ▲이중언어 페스티벌로 구성됐다.

다문화와 비다문화학생들로 구성된 장성학생뮤지컬동아리 ‘하랑’의 식전 뮤지컬 공연은 다문화시대 언어소통을 넘어 문화, 역사로 함께 소통하는 모습으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기념식에선 다문화가족 지원 등 다문화사회 구현에 기여한 6명과 해남군가족센터에 전남도지사 표창이 수여됐으며, 청소년 진로캠프 영상 제작 우수 학생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문화예술 경연대회와 이중언어 페스티벌은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춤, 케이팝 댄스 경연과 노래, 난타공연 등 그동안 갈고 닦은 장기를 마음껏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야외 회랑에서는 세계 전통의상부터 놀이,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체험부스가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베트남 체험부스에서 진행된 대표 음식 반미 샌드위치 시식, 전통의상 ‘아오자이’ 입어보기 체험, 베트남 전통 모자 ‘논라’ 만들기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이날 행사에선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에서 비자, 노무 상담 등을 진행하고, 지역 내 가족센터와 공공기관도 참여해 교육, 건강, 복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박람회는 다른 배경을 가진 가족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들이 존중받는 사회, 도민과 다 함께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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