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4개 대민서비스 중 18개 서비스 온라인 접수 중단

2025-09-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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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점검회의 주재
“도민 입장에서 불편 덜어드릴 방법 강구해 달라” 지시

경기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28일 0시 현재 경기도내 44개 대민서비스 가운데 18개가 온라인 접수가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연 지사는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경기도
김동연 지사는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 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7일 중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도내 전산망 장애 상황을 보고받고, 2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김 지사는 “불편을 겪을 도민들, 경기도나 도 공공기관과 거래를 하고 있는 시장 주체들 입장에 서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불편을 덜어드릴 수 있을지 각각 방법을 강구해달라”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해 차질 없이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편을 겪지만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자상하고 정확하게 안내해줘서 고마웠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민원인, 도민 입장에서 대응해주시길 바란다”며 “도민들의 안전, 생명과 관련돼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 더욱 신경 써주시고 선제적으로 대처해달라”고 강조했다.

점검 회의에는 김성중 행정1부지사와 최용철 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리, 이종돈 안전관리실장을 비롯해 AI국과 자치행정국 등 관련 실국장이 참석했다.

앞서 김 지사는 중국 체류 중이던 지난 27일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소방상황대책반 운영 ▲각종 시스템 장애 대비 119상황요원 보강 ▲병상정보 등 현장대원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 강화 ▲도내 42개 데이터센터 긴급 화재안전 점검 ▲정부24 장애에 따른 민원 발급 대응체계 마련 등 5가지 긴급조치를 지시한 바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가동하고, 전산 복구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대체 민원 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28일 0시 기준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도내 대민서비스 44개 가운데 경기24 등 중앙부처와 연계된 18개 서비스에서 온라인 민원 신청이 중단된 상태이나 담당자를 통한 대면접수 등 대체 접수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주거복지포털 등 나머지 26개 서비스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

도는 경기도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 중단 현황과 대체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또 국민신문고 장애 복구시까지 120 콜센터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상황대책반을 운영하면서 119 이동전화위치정보시스템 등 일부 장애가 발생한 소방 관련 시스템에 대한 대체 운영 방안을 마련해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home 김태희 기자 socialest21@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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