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장 “국가정보원 화재 관련 상황 공지 글을 6시간 단위로 업데이트”

시흥시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전국적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섰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28일 오후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안전교통국장 주재의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곧바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 대응체계에 돌입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24와 모바일 신분증, 세금 납부, 온라인 민원 접수, 무인민원발급기 일부, 문자 알림서비스 등 647개 시스템이 일시 중단됐다.

시흥시는 화재 직후 시 자체 행정정보시스템 71개를 긴급 점검한 결과, 47개는 정상 운영 중이었으나 24개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시민 서비스의 경우 금융 관련 업무와 문자 알림톡 발송에 차질이 빚어졌고, 내부 행정 시스템에서는 교통행정시스템과 지역화폐 ‘시루’의 우체국계좌 충전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보통신과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에 나섰다. 시흥시청 누리집과 SNS를 통해 상황을 신속히 알리고 있으며, 오프라인 창구에서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부서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업무 공백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시흥시는 중앙부처의 복구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자체 대응계획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주말까지 복구가 어려울 경우, 부서별 단계적 대응계획을 마련해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는 주말 내 복구를 목표로 대응 중이며, 세금 납부와 서류 제출 기한 연장, 오프라인 창구 활용 등 제도적 보완책도 추진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살피고 시 누리집과 공식 누리소통망에 ‘화재 관련 상황’ 공지 글을 6시간 단위로 업데이트해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시민들께서는 복구 완료 전까지 행정복지센터 등 오프라인 창구를 적극 이용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