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 국경 넘어 춤으로 하나…천안흥타령춤축제, 1천대 드론쇼로 대단원의 막

2025-09-28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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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개국 4천여 명 참가, 신설된 경연으로 전문성 강화…가족형·참여형 프로그램 큰 호응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폐막을 축하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 천안시
2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 폐막을 축하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있다. / 천안시

춤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대한민국 대표 춤 축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28일, 1,000여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친환경 라이트쇼를 끝으로 닷새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All that Dance in Cheona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4일부터 천안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는 61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여했으며, 축제 기간 수많은 국내외 방문객이 찾아 세계적인 축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올해 축제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춤의 종합선물세트’였다. 국제춤대회, 거리퍼레이드,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쉽 등 기존 프로그램에 더해 ▲대한민국무용대상 ▲전국 댄스스포츠 선수권대회 ▲펌프잇업 월드 챔피언쉽 등이 신설되어 전문성과 다양성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축제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진화했다. 2,000여 명이 참여한 도심 속 거리퍼레이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관을 연출했으며, 인기 크리에이터 ‘슈뻘맨’과 함께한 어린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DJ 뉴진스님과 현아가 출연한 EDM 파티는 청년층의 열기를 더했다.

궂은 날씨에도 방문객의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도 돋보였다. 비옷을 배부하고 안전 인력을 배치하는 한편, 1,400석 규모의 먹거리존과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축제 환경을 조성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것은 1,000여 대의 드론이 펼치는 라이트쇼였다. 불꽃놀이를 대신한 친환경 드론쇼는 ‘춤의 도시 천안’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밤하늘에 그려내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궂은 날씨에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며 “올해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세계인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6’은 내년 10월 1일부터 5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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