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가격 부담됐는데…롯데마트가 2만 원대에 푸는 ‘국민 식재료’
2025-09-29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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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4만 박스 물량 확보, 1~2인 가구용 간편 키트까지 첫 선
김장철을 앞두고 절임배추 예약 판매가 시작된다.

김장철이 성큼 다가왔지만 배추밭 사정은 예년과 다르다. 올여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못했고 병해충 피해까지 겹치면서 수확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속이 무른 이른바 ‘꿀통배추’가 곳곳에서 발견되면서 올가을 배추값 불안 우려가 커졌다. 추석과 김장철로 이어지는 시기에 배추 수급이 흔들리면 소비자 부담으로 직결된다. 이런 가운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산지 물량을 사전에 확보해 절임배추를 특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1차 절임배추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예약은 배추 시세가 불안정해지는 시기에 맞춰 미리 산지 물량을 확보해 진행된다.
대표 상품은 해남 절임배추 20kg으로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만 9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3만 4990원에 판매된다. 괴산 절임배추 20kg은 회원 대상 5000원 할인된 3만 4990원에, 평창 절임배추 20kg은 5만 9990원에 연중 최저가로 선보인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약 4만 박스 물량을 준비했다. 해남 배추 계약 물량을 전년 대비 30% 늘렸고 괴산 산지와도 사전 계약을 맺어 1만 박스를 추가 확보했다. 여름철 비축 물량이 소진되고 늦은 명절 수요가 이어지면서 배추 시세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사전에 물량을 확보한 것이다.
사전예약은 롯데마트 ‘도와드리겠습니다센터’, 롯데슈퍼 ‘안내데스크’와 계산대에서 가능하다. 예약한 절임배추는 오는 11월 7일부터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으며, 1차 예약이 끝난 뒤에도 12월 14일까지 예약을 이어간다.

절임배추 외에도 김장에 필요한 다양한 재료가 함께 예약 판매된다. 멸치액젓으로 맛을 낸 전라도식 김치양념과 새우젓을 사용한 경기도식 김치양념(각 3.5kg)은 각각 3만 9990원에 판매된다. 절임 알타리 5kg과 여수 갓김치 3kg도 같은 가격에 준비됐다. 김치 양념과 부재료까지 동시에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올해는 1~2인 가구를 위한 ‘해남 절임배추 간편 키트’도 처음 선보인다. 해남 절임배추 7kg과 김치양념으로 구성된 상품으로 소량 김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홍윤희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상품기획자는 “배추 계약 물량을 30% 늘려 수급 안정화에 만전을 기했다”며 “올해는 간편 키트를 새로 선보여 다양한 고객이 편리하게 김장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배추는 김치 주재료로서 한국인의 식탁과 문화를 지탱해온 핵심 채소다. 무, 고추, 마늘과 함께 한국의 4대 채소로 꼽히며, 김장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한국 공동체를 상징하는 전통으로 이어져 왔다. 겨울철 김장 배추는 저장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돼 영양 공급원 역할을 해왔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값은 여전히 오르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과 김장철 수요 집중이 겹치면 가격 불안은 불가피하다. 다만 유통업체들이 산지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절임배추 예약 판매를 진행하면서, 소비자들이 김장 준비 과정에서 겪게 될 부담은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