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CU, 4000원대로 풀자 50억 매출 터진 ‘이것’ 정체
2025-09-29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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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치킨의 반란, 4천 원대 닭강정이 온다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 간식의 귀환
편의점 간편식이 단순 ‘끼니 때우기’ 차원을 넘어 외식 대체재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주인공은 다름 아닌 ‘닭강정’이다. 한때 가격 부담 때문에 망설여야 했던 메뉴가 CU에서 ‘가성비 간식’으로 재탄생하며 10개월 만에 50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 28일, CU의 ‘컵 닭강정’이 지난해 말 출시 이후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5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총 판매량만 120만 개에 달한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4000원대에 즐길 수 있는 닭강정은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며 ‘편의점 치킨 열풍’을 이끌고 있다.
닭강정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닭에 달콤 매콤한 소스를 입힌 이 메뉴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기는 대표 간식이다. 과거 전통시장에서 봉지째 사 들고 가던 길거리 간식의 향수를 간직하면서도, 가족 단위 외식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이처럼 ‘국민 음식’이라 불릴 만큼 폭넓은 세대 공감대를 형성한 음식이 바로 닭강정이다.
CU는 이러한 문화적 정서를 간파했다. ‘매콤달콤 컵 닭강정’은 220g 용량으로 성인 1인분이 충분한 양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을 4000원대로 책정했다. 외식 물가가 치솟은 시기에 ‘가성비 치킨’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낸 셈이다. 출시 직후부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일평균 매출은 전월 대비 4배 이상 늘었고, 치킨 카테고리에서 순살 꼬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인기에 힘입어 CU는 마늘간장, 허니꿀, 와사비마요 등 다양한 맛을 추가 출시했다. 여름 성수기를 거치며 판매량은 가속도가 붙었고, 지금도 치킨 매출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아가 닭강정 시리즈의 흥행은 편의점 치킨 전체 매출 성장에도 기여했다. CU 즉석 치킨 매출은 2022년 35.6%, 2023년 51.0%, 2024년에도 40.1% 증가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 CU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매콤달콤 안심 컵 닭강정’을 내놓으며 기존 닭다리살 대신 국내산 닭 안심을 사용했다. 수입 단가 상승이라는 변수를 극복하는 동시에, 품질과 맛을 한층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프랜차이즈 닭강정(400g)과 비교하면 40%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닭강정의 인기 요인을 ‘보편성’과 ‘접근성’에서 찾는다. 부담 없는 가격과 친숙한 맛, 그리고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이 결합해 닭강정을 국민 음식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치킨이 한국에서 ‘회식의 상징’이라면, 닭강정은 ‘간식의 상징’이자 세대를 아우르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BGF리테일 HMR팀 윤승환 MD는 “치킨 가격이 3만 원에 육박하면서 편의점이 ‘가성비 치킨집’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CU의 닭강정은 단순한 편의점 간편식을 넘어, 한국 치킨 문화가 시대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가격 부담 때문에 ‘못 사먹던’ 국민 음식이 4000원대로 돌아오자, 소비자들은 두 번, 세 번 지갑을 열었고 결과는 50억 원 매출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