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만 가나…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하며 1위 휩쓴 대작 '한국 영화'

2025-09-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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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향한 질주,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5일 째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독주하고 있다. 개봉 전부터 '천만 영화 기대작', '올해의 기생충' 등 화려한 수식어로 관심을 모았던 '어쩔수가없다'는 천만 돌파를 향한 초석을 마련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28일 오후, 총 107만 3650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앞서 24일 개봉한 이 작품은 개봉 첫 주말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60만 9280명의 관객을 모으며 매출액 점유율 45.2%,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이로써 '어쩔수가없다'는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개봉 첫날부터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찬욱 감독 필모그래피 중 최고 오프닝 성과를 달성한 이 작품은 29일 오전 현재 예매율에서도 26.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 속 한 장면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 속 한 장면 / CJ ENM

'어쩔수가없다'는 도널드 E. 웨스트레이크의 소설 '액스'를 원작으로 한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안정적인 삶을 살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런 해고 통보를 받은 뒤,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며 겪는 고군분투를 그렸다. 이병헌을 비롯해 손예진, 박희순, 이성민, 염혜란, 차승원 등 화려한 캐스팅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신선도 100%를 기록하며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연출이며 배우들 연기, 영화가 주는 메시지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영화", "실망시키지 않는 스토리와 연기 차력쇼.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완벽", "훌륭한 배우들의 클래스를 한 영화에 볼 수 있어 좋았다. 갈수록 능숙해지는 주인공 같은 박찬욱",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의 무게와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이 감명 깊다", "웃음과 섬뜩함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자본주의 풍자극. 박찬욱 특유의 미장센이 빛나는 이 작품은 올해 반드시 놓쳐서는 안 될 수작", "연출과 배우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지만 음악이 정말 미쳤습니다", "완전히 무르익은 박찬욱의 이야기" 등의 호평을 남기고 있다.

'어쩔수가없다' 주연 배우 손예진 / CJ ENM
'어쩔수가없다' 주연 배우 손예진 / CJ ENM

'어쩔수가없다' 뒤를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주말 3일간 31만 1715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47만 4482명을 기록했다.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계약을 맺어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신비로운 소녀 레제의 만남을 다룬 이 영화는 매출액 점유율 24.7%를 차지했다.

3위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올랐다. 이 작품은 주말 11만 6882명이 관람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499만 6534명으로 5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매출액 점유율은 8.9%이다.

연상호 감독의 '얼굴'은 4위를 기록했다. 주말 9만여 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 수는 90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 / CJ ENM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배우 이성민 / CJ ENM

예매율 현황에서도 '어쩔수가없다'의 1위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2위는 추석 연휴 첫날인 다음 달 3일 개봉 예정인 라희찬 감독의 코미디 액션 '보스'가 15.5%로 뒤를 이었다. 이어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14.8%), 한국 애니메이션 '연의 편지'(6.4%),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5.4%) 순으로 나타났다.

약 17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어쩔수가없다'는 139분 분량의 작품으로,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과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 단위 관객층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천만 관객 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튜브, CJ ENM Movie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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