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전 백제의 부활…제71회 공주 백제문화제 10월 3일 개막

2025-09-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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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1071대 드론쇼·블랙이글스 에어쇼 첫선

제71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 공주시
제71회 백제문화제 포스터 / 공주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인 제71회 백제문화제가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공주시 금강신관공원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산성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백제의 대표 유물 ‘동탁은잔’을 집중 조명한다. 백제 장인의 뛰어난 예술혼이 담긴 동탁은잔의 상징성은 최첨단 기술과 결합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으로 재탄생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실감형 공연 ‘웅진판타지아’는 동탁은잔의 신비로운 빛과 문양을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로 구현해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미르섬과 공산성 일원은 동탁은잔을 주제로 한 레이저쇼, 홀로그램,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기념 전시관 ‘백제인사이트’가 운영된다. 백제 유적의 세계적 가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교육과 체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의 밤하늘은 더욱 특별한 볼거리로 채워진다. 개막일과 폐막일에는 1071대의 드론이 백제의 이야기를 수놓는 ‘드론 라이트 쇼’가 펼쳐지며, 10월 11일에는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열려 역동적인 장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대규모 행렬극 ‘웅진성 퍼레이드’와 ‘무령왕의 길’은 시민이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한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백제마을 고마촌’에서는 금관 만들기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세계유산 도시 공주의 문화적 자산을 널리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1500년 전 찬란했던 백제의 숨결을 축제장에서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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