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당근을 싫어한다면... 당근에 '이것'을 넣어보세요

2025-10-0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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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하다는 이연복 셰프 추천 요리

당근과 계란 / 픽사베이
당근과 계란 / 픽사베이

야식을 먹고 싶지만 뭔가 죄책감이 드는 밤. 허기는 지는데 부담스러운 음식은 피하고 싶다. 이럴 때 간단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한 그릇 요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중식의 대가 이연복 셰프가 '이연복의 복주머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당근계란볶음'이 바로 그 해답이다.

이연복 셰프는 영상에서 "야식으로 먹어도 죄짓는 느낌 안 들 요리"라며 이 메뉴를 소개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완성되는 해당 요리는 재료도 간단하다. 달걀 3개, 당근 1개(약 270g), 대파, 굴소스,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 맛술, 깨소금, 식용유만 있으면 된다. 매콤한 맛을 원한다면 청양고추를 추가해도 된다.

먼저 볼에 달걀 3개를 깨서 넣고 소금 반 꼬집을 넣어 풀어준다. 당근과 대파는 채 썰고 청양고추는 잘게 썬다. 이연복 셰프는 "당근 같은 채소를 많이 썰어 연습하면 칼질이 많이 늘어난다"며 "결을 따라 썰면 더 쉽다"고 조언했다.

조리과정은 간단하다. 팬에 식용유 2스푼을 두르고 푼 달걀을 넣는다. 이때 중요한 포인트는 계란을 치대지 말고 나무주걱으로 쓱쓱 밀어주면서 익히는 것이다. 익힌 계란을 접시에 덜어낸 후 같은 팬에 식용유 2스푼을 다시 두른다. 파, 다진 마늘, 청양고추를 넣어 볶다가 당근을 넣어 볶는다. 여기에 굴소스 1스푼 반, 후춧가루를 넣고 익혀둔 계란을 넣어 섞은 후 맛술을 살짝 뿌려 볶는다. 마지막으로 접시에 담아 깨소금을 뿌리면 완성할 수 있다.

이연복 셰프가 만든 당근계란볶음. / '이연복의 복주머니' 유튜브
이연복 셰프가 만든 당근계란볶음. / '이연복의 복주머니' 유튜브

이연복 셰프는 완성된 요리를 시식하며 "설탕을 안 넣는데 달달하고 맛있다. 달걀은 고소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근이 볶아서 단맛이 확 올라와 설탕을 넣은 것 같다. 감칠맛도 좋다"고 말했다.

요리의 주재료인 당근과 계란은 영양학적으로도 훌륭한 조합이다. 당근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대표적인 채소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시력 보호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당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고 포만감을 높여준다. 항산화 성분도 다량 함유돼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당근은 기름에 볶으면 지용성 비타민인 베타카로틴의 흡수율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이 레시피는 영양학적으로도 합리적이다.

계란은 완전식품으로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하다. 양질의 단백질을 비롯해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B군 등 각종 비타민과 철분, 인, 아연 등의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있다. 특히 계란의 단백질은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해 체내 흡수율이 높다. 또한 노른자에 함유된 레시틴 성분은 두뇌 활동을 돕고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관여한다. 계란의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은 눈 건강에 특히 좋다.

당근과 계란을 함께 섭취하면 영양소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당근의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기에 계란의 지방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두 식재료 모두 눈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시력 보호에 도움이 된다.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인 계란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당근의 조합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간단한 재료와 조리법으로 영양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당근계란볶음은 당근 먹기를 꺼리는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메뉴다. 야식이 필요한 밤이나 간단한 한 끼 식사가 필요할 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이연복 셰프의 당근계란볶음 레시피 / '이연복의 복주머니' 유튜브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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