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회에도 OK, 비빔국수에도 OK '만능소스'... 간단한데 맛은 미쳤습니다
2025-10-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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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정말 쉬운데 맛은 간단하지 않은 요리"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새콤달콤한 물회. 복잡한 양념 때문에 집에서 만들기를 망설였다면 주목할 만한 레시피가 공개됐다. 정호영 셰프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정호영의 오늘도 요리'에 '간단한데 맛은 미쳤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올려 물회는 물론 비빔국수까지 활용 가능한 만능 소스 레시피를 소개했다.
정호영 셰프는 “먹고 남은 회로 물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소스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다"며 영상을 시작했다. 그는 "소스를 만들어두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국수를 비벼 먹어도 되고 물회도 해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능 양념의 재료는 고춧가루 3큰술, 고추장 3큰술, 설탕 3큰술, 매실청 3큰술, 물엿 1큰술, 식초 12큰술, 다진마늘 1큰술, 맛소금 반큰술, 깨 3큰술, 참기름 1큰술, 그리고 스프라이트 355ml 1캔이다. 정호영 셰프는 "맛있는 것에 맛있는 것을 넣었다"며 "이 정도는 들어가야 맛있다"고 했다.
식초를 12큰술 넣어 새콤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그는 "새콤달콤해야 하니까 식초가 12큰술 들어간다"라며 "톡 쏘는 맛과 단맛, 시원한 맛을 위해 스프라이트를 넣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미가 있기에 냉장고에 오래 보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볼에 양념을 분량대로 넣고 잘 섞은 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들면 된다. 정호영 셰프는 "간을 보고 약간 세다 싶으면 스프라이트랑 얼음을 살짝 넣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물회용 채소는 취향에 맞게 준비하면 된다. 영상에서는 상추 3장, 깻잎 3장, 미나리 소량, 당근 4분의 1개, 양파 2분의 1개, 양배추 소량, 오이 4분의 1개를 사용했다. 정호영 셰프는 "채소는 좋아하는 것을 다양하게 넣으면 된다"며 "깻잎이 들어가면 잘 어울리고 맛있다"고 추천했다.
미나리에 대해서는 "씹히는 맛이 좋아서 물회 먹을 때 좋다. 피를 맑게 해주기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미나리는 3~4cm 길이로 뚝뚝 썰어 넣으면 된다. 청양고추도 매콤한 맛을 위해 추가할 수 있다.
면은 소면이나 얇은 우동면을 삶아 준비한다.
회는 다양한 횟감을 사용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한치, 문어, 소라, 전복 등을 사용했다. 정호영 셰프는 "소라는 끓는 물에 12분 정도 삶고, 전복은 한 시간 반 정도 쪄서 부드럽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완성된 물회를 시식한 후 정호영 셰프는 "깻잎이 꼭 들어가야겠다. 깻잎이 맛이 확 올라온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 새콤달콤한 스타일은 포항식"이라며 "제주도는 된장을 많이 쓰는데, 우리 매장에서 파는 건 제주도식"이라고 설명했다.
정호영 셰프는 "여기에 레몬즙을 한 번 짜서 넣어주면 진짜 맛있다"고 팁을 추가했다. 또한 "이 소스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비빔국수를 해 먹어도 된다"며 활용법을 제안했다.
그는 "만드는 게 어렵지 않다. 회는 마트에서 파는 손질된 것을 사서 섞어 먹어도 된다. 야채만 썰어서 준비하면 된다"라면서 "쉬운데 맛은 간단하지 않은 요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