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캠페인과 지역경제 살리기, 세종시의회 ‘두 마리 토끼’ 잡기 나서

2025-09-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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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추석 맞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진행
청렴 캠페인 병행하며 신뢰받는 의회 다짐
“시민 체감하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 지속”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 임채성 의장 / 세종시의회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 임채성 의장 / 세종시의회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의 확산, 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명절 대목임에도 전통시장엔 예년만 못한 한산한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상인은 “코로나 이후 한 번도 대목다운 대목을 못 느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같은 상황은 세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국 각지 지자체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분주한 가운데, 세종시의회가 ‘청렴’이라는 색다른 메시지를 더해 지역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세종시의회(의장 임채성)는 9월 29일 조치원 세종전통시장과 대평시장을 찾아 의원 및 의회사무처 직원 40여 명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시의회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한편, 공직사회 청렴 캠페인도 병행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의회는 청렴 리플릿을 배포하고 상인들과 직접 대화하며,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신뢰 회복의 메시지를 시민에게 전했다. 단순한 생필품 구매를 넘어 ‘청렴 의정’의 다짐을 지역 상권 속에서 함께 실천한 셈이다.

세종시의회 임채성 의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에 작은 힘을 보태는 동시에, 투명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부산, 전주 등 다수 지자체에서도 지역 공무원과 기관 단체의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와 나눔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에 나선 세종시의회 식구들. / 세종시의회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에 나선 세종시의회 식구들. / 세종시의회

경기침체 속 상권 온기를 불어넣는 이런 실천은 행정기관뿐 아니라 기업, 민간단체에도 확산될 필요가 있다. 명절 장보기만큼은 전통시장에서, 공직 청렴만큼은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이야말로 지역 공동체의 회복력을 높이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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