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끝판왕'이라는 올해 꽃게... 비린내 없이 찌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2025-09-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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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절대 열지 말아야... 향신료 너무 많이 넣으면 안 돼”

꽃게찜 / '고향엄마밥상' 유튜브
꽃게찜 / '고향엄마밥상' 유튜브

올해 꽃게 어획량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시장에서 꽃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 꽃게찜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고향엄마밥상' 채널에 최근 올라온 '꽃게는 무조건 이렇게 쪄라! 비린내 없는 꽃게찜' 영상의 도움을 받아 비린내 없이 깔끔하게 꽃게를 찌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영상은 꽃게 손질부터 조리, 남은 국물 활용법까지 상세한 레시피를 소개한다.

유튜버는 시장에서 구입한 싱싱한 꽃게 2kg 중 1kg(약 3마리)을 사용해 조리 과정을 시연했다.

꽃게 손질은 천일염 한 큰술을 넣은 물 1500ml에 꽃게를 담가 10분간 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닷물 염도와 비슷하게 만든 소금물에 꽃게를 담그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5분 후 한 번 뒤집어주고 총 10분이 지나면 솔로 꽃게 표면을 문질러 이물질을 제거한다.

꽃게찜 / '고향엄마밥상' 유튜브
꽃게찜 / '고향엄마밥상' 유튜브

영상 제작자는 "꽃게가 싱싱해도 바다에 찌든 때를 한번 제거해야 비린내가 훨씬 줄어든다"라고 했다. 실제로 소금물에 10분 담갔더니 물이 탁해질 정도로 이물질이 나왔다.

수꽃게의 경우 생식기 쪽 검은 부분을 짜내야 비린내가 나지 않는다. 암꽃게는 생식기 부분이 없어 닦아주기만 하면 된다.

조리는 냄비에 물 1000ml를 붓고 대파를 넣어 끓이다가 물이 펄펄 끓으면 정종(또는 소주) 50ml와 미림 50ml를 넣는 것으로 간단하게 마무리된다. 꽃게는 반드시 뒤집어서 쪄야 안에 있는 게장(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는다. 뚜껑을 덮고 13분간 찐 후 불을 끄고 뚜껑을 열지 말고 5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할 수 있다.

꽃게 / 농협유통
꽃게 / 농협유통

영상 제작자는 "꽃게찜 양념은 정말 간단하다. 너무 많은 향신료를 넣으면 오히려 더 맛이 없다"며 "된장, 미림, 정종 또는 소주만 넣고 13분에서 15분 정도 찌면 딱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리가 끝날 때까지 절대 뚜껑을 열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비린내가 날 수도 있다"며 "뜨거운 김이 한 김 나가도록 약 5분간 이대로 놔두면 된다"고 조언했다.

꽃게를 먹은 후 남은 국물을 활용하는 법도 소개됐다. 찜기를 내리고 대파만 건져낸 국물에 라면 수프와 된장 한 큰술을 넣고 라면을 끓이면 후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영상에서는 게딱지에 라면을 담아 먹는 방법도 선보였다. 유튜버는 "이렇게 게딱지에다 해서 먹으면 훨씬 더 맛있다"며 "국물 꼭 버리지 말고 라면까지 맛있게 끓여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꽃게는 우리나라 연안에서 흔히 잡히는 대표적인 식용 게다. 등딱지에 꽃무늬가 있어 꽃게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몸길이는 약 15~20cm 정도이며, 등딱지는 타원형으로 표면에 세 개의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맨 뒷다리가 납작한 노 모양이어서 헤엄치기에 적합하다.

꽃게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다. 유튜버도 "원래 꽃게는 봄에는 암컷이 제철이고 가을에는 수컷이 제철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봄에는 알을 품은 암꽃게가 맛있고, 가을에는 살이 꽉 찬 수꽃게가 맛있다. 암꽃게와 수꽃게는 배 부분의 모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암꽃게는 배 부분이 둥글고 넓으며 수꽃게는 좁고 뾰족하다.

꽃게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맛이 담백하다. 타우린 성분이 다량 함유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키토산 성분도 들어 있다. 또한 칼슘과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들에게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찜이나 탕, 게장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된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은 밥도둑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한식 반찬이다.

'고향엄마밥상' 채널에 최근 올라온 '꽃게는 무조건 이렇게 쪄라! 비린내 없는 꽃게찜'이라는 제목의 영상.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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