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소된 96개 시스템, 대구 이전 구축까지 4주 예상"
2025-09-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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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가 발생한 647개 시스템 중 62개 시스템 복구
정부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을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에 설치하는 데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오후 브리핑에서 “화재 피해를 입은 96개 시스템은 대구 민관협력 클라우드 구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라며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대구센터 입주 기업과 협조해 일정을 최대한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장애가 발생한 647개 정보시스템 중 62개가 복구됐다. 이 가운데 1등급 시스템은 16개로, 44.4%가 정상 가동 중이다.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 정보시스템 가운데 1등급에는 국가보훈부 통합보훈,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서비스,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행정안전부 안전디딤돌이 포함돼 있다.
2등급 시스템에는 고용노동부 노사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포털시스템, 국무조정실 홈페이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시설정보, 환경부 통합홈페이지 등이 있다.

3등급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홈페이지, 원자력안전위원회 전자결제,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홈페이지 등이 해당된다.
4등급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 홈페이지, 국민권익위원회 민원정보분석시스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대통령비서실 범용이관파일생성기, 문화체육관광부 정책브리핑, 법제처 국가법령업무지원, 산업통상자원부 사이버도서관, 소방청 건축물소방안전정보통합관리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대전센터 복구 작업에 대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에 투입하고 있으며 화재 영향이 적은 1~6 전산실 시스템부터 재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5층 전산실은 분진 제거 작업 이후 재기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서버 등 정보시스템은 정전기와 물에 취약하기 때문에 전문업체가 복구를 진행 중이다. 이 과정은 1~2주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