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지역 곳곳에 따뜻한 손길…“작은 나눔, 큰 위로”

2025-09-29 18:35

add remove print link

‘명절이 더 외로운 이웃들’…조용히 퍼지는 온정의 릴레이
지역사회가 함께 만든 다섯 번의 따뜻한 손길

추석 앞두고 지역 곳곳에 따뜻한 손길…“작은 나눔, 큰 위로” / 박정현 의원실
추석 앞두고 지역 곳곳에 따뜻한 손길…“작은 나눔, 큰 위로” / 박정현 의원실

[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속에서 이번 추석을 맞는 이웃들의 표정은 예년보다 무겁다. 취약계층일수록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 크다. 이럴 때일수록 서로를 돌아보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사회적 연대가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공공기관과 단체, 주민이 함께하는 ‘명절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거창에서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행복상자’를 포장해 독거노인과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고, 강원 정선에서는 전통시장을 살리는 장보기 캠페인과 함께 복지시설에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대전에서도 29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국회의원(대덕구)은 사랑의열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LH 대전충남본부, 한전 유성지사, 코레일 등과 함께 대덕구 관내 5곳의 복지시설을 찾아 물품과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 중 오정동의 만두레지역아동센터에서는 아동들에게 150만 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가, 센터 환경 개선을 위한 500만 원의 시설개선비가 전달됐다. 해당 아동센터는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으로, 지원의 손길이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신탄진의 장애인사업장, 대화동의 이주노동자지원센터, 대덕종합사회복지관,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로뎀 등에서도 현금과 물품 기부가 이어졌다. 한 참여자는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행사였다”며 “명절을 맞아 조금이나마 따뜻함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함께한 박정현 의원은 “경기침체로 인해 지역 내 소외계층이 더욱 힘든 상황”이라며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물질보다 마음이, 규모보다 진심이 중요한 명절 나눔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직장, 학교, 지역 모임 등에서도 자발적인 나눔 문화가 자리 잡는다면,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따뜻한 명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