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 또 잘못된 자료 사용, 이번엔 노무현 조롱 일베 이미지... 비판 폭발하자 입장 밝혔다
2025-09-2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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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미국 국제기구 탈퇴 주제로 한 방송서 발생
경제 관련 유튜버 슈카(전석재·46)가 방송 중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도로 제작된 합성 이미지를 사용했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슈카는 공식 사과와 함께 기부 의사를 밝혔다.

사건은 지난 28일 미국의 국제기구 탈퇴를 주제로 한 방송에서 발생했다.
슈카는 WHO(세계보건기구) 로고를 화면에 띄웠는데, 이 로고가 정식 로고가 아니라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되는 변형 이미지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제의 이미지 속 로고가 세계 지도가 아닌 사람 형태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알고 보니 이는 일베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수단으로 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슈카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이 사건은 그가 과거 자료 화면 사용을 두고 비판을 받은 일까지 다시 거론되게 했다. 지난 7월 슈카는 방송 중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면서 큰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용납할 수 없는 실수였으며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동해는 동해이고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바로잡았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에 3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슈카는 다음 날인 29일 자신의 채널 '슈카월드'에 '3만 5000억 달러, 현금 지급 가능한가'라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해당 영상의 댓글을 통해 "최근 라이브 방송 중 악의적으로 조작된 이미지가 송출되는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 이 이미지는 교묘하게 변형돼 리서치팀의 1차 검수와 2차 검수 과정에서도 문제가 확인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불편을 끼쳐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검수 전담 직원을 배치해 3단계 검수 체계를 도입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사과의 뜻을 담아 대한적십자사의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에 3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으로 슈카의 방송 운영 방식과 검수 체계가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빠른 사과와 기부를 통해 책임을 표했지만, 반복되는 문제에 대해 구독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한편 슈카는 경제를 주제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로, 현재 구독자 수 36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