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뽑혔다… 한국관광공사 선정 '숨은 명소'로 선정된 이곳

2025-09-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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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충남기념물 91호

충남 당진시에 자리한 면천읍성이 관광지로 선정됐다.

당진 면천읍성. / 유튜브 '당진애'
당진 면천읍성. / 유튜브 '당진애'

당진시는 지난 29일 한국관광공사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숨은 관광지'에 면천읍성이 꼽혔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공사가 대국민 여행 분위기 조성을 통한 관광 소비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이다.

시에 따르면 면천읍성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한 매력도·상품성 대비 인지도가 낮은 지역 특화 관광지 전국 19곳 중 하나로 뽑혔다. 이에 공사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지역 여행 연계 이모티콘 배포 이벤트를 다음 달 한 달 동안 추진할 예정이다.

면천읍성은 당진시 면천면 일대에 자리한 읍성으로, 조선시대에 행정 중심지를 보호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문루 등을 설치한 성곽체계이다. 당진 지역에서는 면천읍성이 해당 지역의 행정과 방어를 함께 담당했던 유적으로 거론된다.

1439년(세종 21년) 서해안 방어를 위해 지어진 충남기념물 91호로, 성벽 둘레가 1560여m 정도로 추정된다. 원래 동서남북에 사대문이 있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성벽 대부분이 무너지고 지금은 남문과 남벽 등 성벽 일부만 남아 있다.

면천읍성 달빛야행. / 유튜브 '면천잇슈'
면천읍성 달빛야행. / 유튜브 '면천잇슈'
면천읍성. / 유튜브 '면천잇슈'
면천읍성. / 유튜브 '면천잇슈'

지난달에는 '면천음성 달빛야행'이 열렸다. 미담문화콘텐츠연구소(대표 신주하)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면천읍성 360도 투어)’의 일환으로 추진된 본 행사는 ‘면천읍성 달빛산택’을 주제로 문화유산과 지역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면천읍성 안족 성안마을에는 손때 묻은 집과 소박한 식당, 이발소, 전파상 등이 몰려 있는 거리가 있다. 이른바 '레트로 거리'로 불리는 이곳은 옛 면천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안 그 미술관'과 동네 책방 '오래된 미래', '진달래상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솔뫼성지. / 유튜브 '성지순례하는 남자 | Pilgrim Peter Lee'
솔뫼성지. / 유튜브 '성지순례하는 남자 | Pilgrim Peter Lee'

면천읍성 인근에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 성지 중 하나인 솔뫼성지가 있다. 솔뫼성지는 주변에 소나무가 울창하게 많아 붙여진 이름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로 유명하다.

숲길을 따라 걷는 성지 순례 코스가 조성돼 있어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당진 시내에서 차로 약 20~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봄·가을에는 숲길 산책이 특히 좋고,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숲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합덕읍에 자리한 합덕수리민속박물관도 아이 동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추천할 만한 명소이다. 이곳에선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농업 수리 문화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농업과 마을 공동체가 협력해 물을 관리하던 과거 생활을 엿볼 수 있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영상도 마련돼 있다.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구글지도, 면천읍성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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