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늘어나는데…신입사원 '나이 마지노선' 얼마인가 보니

2025-10-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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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적정 나이는 ‘증가’, 마지노선 나이는 ‘감소'
응답자 71.6% “신입사원 나이 마지노선 불필요”

올해 신입사원 평균 적정 나이가 지난해보다 상승했지만 입사 가능 마지노선 나이는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최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5 신입사원 적정 나이’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평균 적정 나이는 남성 30.4세, 여성 28.2세였다. 지난해보다 각각 0.4세, 0.3세 높아진 수치다.

신입사원의 적정 나이는 지난 2023년부터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는 취업 준비 과정이 갈수록 길어지고, 직장 경력이 있지만 신입 채용에 지원하는 이른바 ‘중고신입’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신입사원으로 입사할 수 있는 최대 마지노선 나이는 하락했다. 남성 32세, 여성 29.6세로 작년 대비 남녀 모두 1.0세 감소했다. 인크루트 측은 취업준비생들이 취업 과정에서 느낀 나이에 대한 압박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크루트가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신입사원 적정 나이'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가 회원 7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신입사원 적정 나이'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인크루트 제공

응답자들이 답한 실제 입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나이는 남성 31.9세, 여성 29.5세로 조사돼 집계된 마지노선 나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사원 나이가 채용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1.7%가 “영향이 크다”고 답했다. 특히 20대(85.5%)와 30대(87.0%)가 40대(76.6%)와 50대(73.9%)보다 더 민감하게 느끼고 있었다.

"신입사원 나이 마지노선이 필요한가"의 질문에는 "불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71.6%였다. 가장 큰 이유는 “나이와 업무 능력은 상관없다”(38.6%)였다.

반대로 "필요하다"고 응답한 28.4%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할 수 있다”(38.2%),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할 것 같다”(20.1%), “취업이 늦은 것이 불성실해 보인다”(13.6%) 등을 이유로 꼽았다.

기업별 연령 분포를 보면 중소기업(42.0%)과 중견기업(50.5%)은 30대가 가장 많았고, 대기업(53.7%)과 공공기관(47.6%)은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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