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아 인기…강화도서 생산하는 '국민 식재료' 사러 관광객 북적

2025-10-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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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잡은 '추젓'…김장철 앞두고 수요 상승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인 강화군이 제철을 맞아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강화의 수산시장은 김장철을 앞두고 새우젓을 구매하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가을에 잡힌 새우로 만든 '추젓'은 풍미가 좋아 인기다.

강화도 해역은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로 전국 추젓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조수간만의 차이로 갯벌이 발달해 큰 새우어장이 형성될 수 있는 환경 요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강화 새우젓은 명품 특산물로 꼽힌다. 서해의 풍부한 미네랄을 머금은 생새우를 전통 방식으로 숙성시켜 만들며, 껍질이 얇고 식감이 뛰어나 젓갈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강화 추젓은 많이 짜지 않으며 씹을수록 단맛도 난다. 이에 매년 김장철이면 전국 각지에서 구매객들이 찾아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는 ‘강화도 새우젓 축제’도 열린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축제에서는 현지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한 강화 새우젓을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새우젓 담그기 등 새우젓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축제 2일차와 마지막 날에는 축하 공연도 이어진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강화도의 맛과 멋은 물론 가을의 청량한 정취까지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며 "많은 분들이 강화도를 찾아 특별한 가을 여행을 경험하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새우젓은 잡는 시기에 따라 이름이 다르다.

1. 오젓

음력 4월~5월에 수확한 새우로 담근 젓이다. 반찬용으로 제격이다.

2. 육젓

음력 6월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이다. 산란을 앞둔 새우로 담가 가장 품질이 좋다.

3. 추젓

가을에 잡은 새우로 담근 젓이다. 오젓이나 육젓보다 저렴한 편이며 김장 시즌 가장 애용되는 젓갈이다.

4. 동백하젓

겨울철에 수확한 새우로 담근 젓을 말한다. 깨끗해 수육이나 순대 등과 찍어 먹으면 좋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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