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15곳 선정됐다… 30년 넘게 사랑받은 '서울 맛집' 총정리
2025-09-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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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음식점 중에서 선정
서울시가 30년 넘게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음식점 15곳을 '오래가게'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서울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이어온 음식점 가운데, 오랜 세월 쌓아온 맛과 내공이 있거나 관광객에게 소개할 만한 특별한 매력이 있는 가게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오래가게'는 '오래된, 그리고 더 오래가길 바라는 가게'라는 의미로, 시는 2017년부터 생활문화·전통공예·음식 분야의 오래가게를 선정해 왔다.
시는 지난 6월 한 달간 시민과 전문가 추천을 통해 총 1258건의 후보를 접수했다. 또 시민 추천 수, 관광 매력도,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현장 검증과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최종 15곳을 확정했다.
선정된 15곳은 ▲마포구 5개소(굴다리식당, 마포옥, 역전회관, 원조조박집, 일등식당) ▲은평구 6개소(만포면옥, 목노집, 서부감자국, 장가구, 코스모스분식, 태조대림감자국) ▲서대문구 4개소(석교식당, 연남서식당, 청송본관함흥냉면, 평택고여사집냉면)이다.
'만포면옥'은 1972년 평안도 출신 창업주가 개업해 3대째 운영 중인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슴슴한 고기 육수와 시원한 동치미의 풍미가 어우러진 평양냉면을 비롯해 어복쟁반 등 이북식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빚는 만두와 녹두지짐도 별미로 꼽힌다.
지난해 8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만포면옥' 김랜돌 사장은 "2018년 북한 평양 옥류관에서 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넣는 모습이 알려진 뒤 평양냉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다양한 평양냉면이 있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역전회관'은 1929년 전남 순천에서 '호상식당'으로 시작됐으며, 서울 용산을 거쳐 현재 마포에 자리 잡은 바싹불고기 원조로 알려진 음식점이다. 수년간의 미쉐린가이드부터 백년가게와 서울미래유산 등 다양한 맛집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강한 불로 불고기를 빠르게 구워내 육즙을 유지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들 가게는 전통의 맛을 지키며 세대를 이어온 스토리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오래가게'에는 인증 현판을 전달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온라인 지도 서비스(스마트서울맵·네이버 지도 등)와 누리집을 통해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월 중 카카오톡 예약하기 채널을 통한 홍보 캠페인도 추진한다.
※ 해당 글은 아무 대가 없이 작성됐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