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신지도 앞바다서 투망 던졌더니... '대물'이 잇따라 올라온다
2025-09-3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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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6개월 ‘조선제일 미녀 투망사’의 투망 모습 화제

미녀 유튜버가 능숙하게 투망을 던지며 숭어, 고등어, 감성돔을 연이어 낚아 올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까망형'이 30일 '젊은 여성이 투망에 빠진 이유! 칠 때마다 대물이 올라온다! 조선제일 미녀 투망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주인공인 유튜버 한다올은 투망 경력이 고작 6개월에 불과하지만 믿기 힘들 정도로 수준급의 투망 실력을 뽐냈다.
한씨가 투망에 빠진 계기는 우연한 여행에서 시작됐다. 그는 "강원도로 놀러 갔다가 우연히 투망으로 전어를 엄청 많이 잡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어떻게 저렇게 잡을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 그때부터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후 투망 던지는 재미에 빠져 6개월 만에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갖추게 됐다.
촬영 장소는 전남 완도군 신지도. 이곳은 인근 양식장에서 배출되는 물에 섞인 먹이를 먹으러 물고기들이 모여드는 투망 명소로 알려졌다. 한다올은 "보통은 숭어가 많이 나오는데 이곳에선 감성돔, 농어 등 고급 어종이 쏟아진다"며 "문어와 갑오징어까지 잡는 걸 봤다"고 말했다. 또 "사람 손을 많이 안 타서 물고기들이 (투망 던지는 곳) 가까이 들어온다"며 포인트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다올이 선택한 포인트는 다양한 어종이 나오는 만큼 매번 투망을 던질 때마다 어떤 물고기가 잡힐지 모르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다.
영상에서 한다올은 숭어, 고등어, 감성돔 등을 낚았다. 특히 고등어 떼가 나타나자 즉시 투망을 던졌는데, 고등어와 함께 농어까지 한꺼번에 잡아 올렸다. 까망형은 "농어에 고등어, 감성돔까지 어복이 대박"이라며 연신 감탄했다. 한다올은 "고등어는 성격이 급해서 빨리 죽는다"고 했다. 전어도 여러 마리 잡혔다. 한다올은 "전어는 처음 잡아봤다"며 신기해했다. 작은 크기의 전어는 모두 방생했다.

감성돔의 금지체장은 25cm, 고등어의 금지체장은 21cm다. 그보다 작으면 잡아선 안 된다. 한다올은 기준에 미달하는 물고기는 즉시 방생했다. 감성돔 한 마리가 잡혔을 때 까망형이 "22cm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한다올은 "애매하면 방생"이라며 단호하게 물고기를 놓아줬다.
한다올의 투망 실력은 동작 하나하나에서 드러났다. 투망을 던지기 전 물고기의 위치를 매의 눈으로 파악하고 자세를 잡은 뒤 정확한 타이밍에 투망을 던졌다. 투망이 공중에서 완벽한 원형으로 펼쳐지며 물속으로 가라앉는 모습은 숙련된 기술자의 솜씨를 보는 듯했다.
반면 까망형은 한다올 실력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투망이 제대로 펼쳐지지 않거나 물고기가 있는 지점을 빗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까망형은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는 옛말이 틀린게 없다"며 자신의 실력 부족을 인정했다.
촬영을 마친 일행은 잡은 고등어와 숭어로 회, 회덮밥, 구이를 만들어 먹었다. 한다올은 "고등어회는 처음이라 무서웠는데 너무 맛있다"며 "푸석푸석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도 없고 단맛이 난다"고 평가했다. 숭어는 제철이 아니었지만 역시 맛있었다고 했다.
까망형은 "초장에 참기름을 넣었는데 진짜 맛있다"며 "회덮밥에 고등어를 얹어 먹으니 대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