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경주 의료지원단 333명 공식 출범…헬기 이송훈련으로 ‘안전한 경주’ 시동
2025-09-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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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이 2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의사·간호사·약사 등 333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경북=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상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29일 경북문화관광공사 대강당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정상회의 기간 참가자 안전을 책임질 의료지원에 본격 돌입했다.
의료지원단은 의사 93명, 간호사 233명, 약사 7명 등 총 333명으로 구성됐다.
행사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협력병원장과 의료계·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식전에는 미디어 대북 공연이 장엄한 북의 울림으로 단합과 결의를 북돋우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 에이펙 응급의료 총괄책임자(CMO)인 류현욱 경북대병원 교수가 응급의료 추진체계와 지원 전략을 발표해 체계적인 대응 방향을 공유했다.
의사·간호사·구급대원 대표 3인은 결의선서문을 낭독하며 사명감과 책임감을 다질 것을 선언했고, 슬로건 퍼포먼스를 통해 굳건한 결속과 성공 의지를 표명했다.
발대식 이후 보문헬기장에서 진행된 응급환자 헬기 이송훈련에는 현장 의료진, 119구급대, 응급헬기팀, 협력병원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환자 발생부터 경북대병원 이송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점검하며 유관기관 협업체계와 현장 대응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APEC 준비지원단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29개 협력병원과의 협약을 마무리하고 심장·뇌혈관·중증외상 분야 전담의료진 7명을 구성해 빈틈없는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회의 기간에는 현장진료소 3곳 운영, 정상 숙소 간호사 배치, 경제인 행사 의료지원, 구급차 56대, 이송헬기 5대 등 다층적 의료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경북대병원은 에이펙 응급의료 수탁병원으로서 현장진료소 운영과 환자 이송체계를 총괄한다.
특히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특수장비 탑재 ‘모바일 ICU’를 배치해 급성 심근경색·뇌졸중 등 중증환자도 현장에서 곧바로 전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의료지원단과 모바일 ICU, 29개 협력병원을 촘촘히 연계한 다층 대응체계는 24시간 의료안전망 구축은 물론, K-의료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의료지원단을 비롯한 유관기관의 협력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경주시는 현장지원과 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오늘 발대식으로 의료지원단이 공식 출범하면서 정상회의 기간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질 든든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의료지원단의 열정과 사명감이 ‘안전한 경주, 성공 에이펙’을 완성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