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어 1위까지 찍어…카톡 개편에 재주목 받고 설치 급증한 '이 메신저'

2025-09-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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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온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
신규 설치 건수도 급증

최근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시행된 후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일며 메신저 기능에 집중한 '네이트온'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네이트온은 지난 27일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도 26일 55위에서 27일 7위로 급상승했다.

설치 건수도 증가세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트온 애플리케이션(앱)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 23일 570건에서 27일 2만 2447건으로 증가했다. 카카오톡 개편 후 약 38배 급증한 셈이다.

최근 카카오는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과 같은 '피드형 인터페이스' 방식으로 업데이트했다. 인공지능과 SNS를 결합한 플랫폼 형태로 홍보됐으나 실제 사용자들은 본질적인 메신저 기능이 훼손됐다며 불편감을 호소했다.

이에 이용자들은 다른 메신저로 이동을 탐색했고 이 과정에서 네이트온과 같은 대체 메신저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트온은 이 같은 현상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네이트온 소식을 전하는 '네이트 뉴스'의 공식 스레드 계정은 "우린 묵묵히 메신저 본연의 기능에만 집중해왔다"는 멘트와 함께 네이트온 완전 정복 가이드를 공유하며 신규 이용자들을 환영하고 있다.

네이트온 운영사 네이트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현상은 메신저의 공적 소통과 사적 소통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것에 대한 많은 사용자의 피로감과 거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무에 최적화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카카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올해 4분기 내 친구탭 개선 방안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home 오예인 기자 yein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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