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편의점도 드디어 된다…CU, 기다리던 ‘이것’ 전격 시행

2025-10-0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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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편의점, 할인 혜택의 새 지평을 열다
소비자가 기다린 변화, 고속도로 묶음 할인 시대

추석 연휴 귀성길에 나서는 운전자와 여행객들에게 반가운 변화가 찾아왔다. 그동안 시중 편의점에서는 흔히 볼 수 있었지만,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1+1, 2+1 묶음 할인 행사가 드디어 도입된다. “휴게소에서는 왜 할인 행사가 없을까”라는 소비자 불만이 이어진 지 수년 만에, 형평성 논란의 핵심이었던 부분이 현실적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는 3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86개 휴게소 점포 중 재정 고속도로 구간에 있는 53개 점포에서 1+1, 2+1 등 묶음 할인 행사를 시범 운영한다고 뉴스1은 1일 단독으로 보도했다. 재정 고속도로 휴게소는 국가가 입찰을 통해 운영사를 선정하고 경영을 맡기는 구조로, 민자 휴게소와는 다르다. 이번 조치는 추석 연휴와 맞물려 귀성객과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시점에 시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휴게소 편의점은 ‘특수점’으로 분류돼 왔다. 통신사 멤버십 할인이나 자체 포인트 적립은 가능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가장 체감하는 판촉 수단인 1+1, 2+1 묶음 할인은 시행되지 않았다. 한국도로공사가 휴게소 편의점의 할인 정책에 대해 권장 가이드라인을 두긴 했지만, 도로공사와 편의점 본사가 직접적인 계약 관계가 아니다 보니 강제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같은 브랜드인데 왜 휴게소만 혜택이 없느냐”는 불만과 형평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변화의 배경에는 도로공사의 정책 기조도 한몫했다. 도로공사는 최근 휴게소 운영사가 자율적으로 수립한 프로모션 계획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묶음 상품 할인’ 도입 여부를 확인했고, 여기에 CU가 선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CU는 우선 과자류 등 간식류부터 묶음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향후 행사 품목과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행사 종료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소비자 반응과 운영사 협의를 거쳐 유연하게 조정될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음식점에 메뉴가 표시돼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경부고속도로의 한 휴게소 음식점에 메뉴가 표시돼 있다. 자료 사진 / 뉴스1

소비자 입장에서는 체감 변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는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식사, 쇼핑, 간식 구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복합 소비 공간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에 필요한 음료와 과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마련할 수 있다면, 휴게소 이용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휴게소는 늘 비싸다”는 소비자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묶음 할인 도입은 단순한 판촉을 넘어 소비자 편익 수준을 시중 편의점과 비슷하게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전국 고속도로 238개 휴게소에는 CU와 GS25 등 브랜드 편의점이 100개 입점해 있다. 이 가운데 85곳이 재정 고속도로 구간에 위치하며, GS25 역시 일부 점포에서 묶음 할인 행사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번 CU의 시범 운영 결과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경우, 타 브랜드까지 확산돼 휴게소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 CU [씨유튜브]

추석 연휴는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특별한 시기다. 귀성길의 피로를 달래며 잠시 들른 휴게소에서 “이제는 시중과 똑같이 할인 혜택을 누린다”는 경험은 소비자들에게 작은 만족을 넘어 큰 변화를 체감하게 할 것이다. CU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판촉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고속도로 휴게소 소비 문화를 새롭게 바꾸는 신호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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