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2주 만에 80만개 팔렸다…GS25 매출 1위 찍은 '이것'

2025-10-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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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인사동 등 관광지 점포 매출 급증
김밥·주먹밥·핫도그 각 카테고리 1위

케데헌 간편식이 출시 2주 만에 80만 개 넘게 팔리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만든 이미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이 한국 편의점으로 번지고 있다. 영화 속 장면을 따라 김밥을 한입에 베어 무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천공항과 인사동 매장을 가득 메우고, 불꽃축제가 열린 여의도 한강 편의점에서는 케데헌 간편식을 사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 김밥과 주먹밥, 핫도그가 단순한 간편식을 넘어 ‘K컬처 필수템’으로 소비되는 현장이 펼쳐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와 협업한 간편식 시리즈가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하며 각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업 상품은 지난달 17일 처음 출시됐다. 참치마요·전주비빔 반반김밥, 전주비빔·제육 커플 주먹밥, 모둠 분식세트 등 3종은 첫날에만 5만 개가 팔리며 흥행을 알렸고 24일과 26일에 추가된 불닭콘치즈 주먹밥과 클래식 핫도그까지 더해지면서 총 5종으로 확대됐다. 시리즈는 불과 2주 만에 80만 개 이상 판매되며 김밥, 주먹밥, 분식, 핫도그 등 전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케데헌 간편식 5종 / GS리테일 제공
케데헌 간편식 5종 / GS리테일 제공

외국인 관광객들의 반응은 더욱 두드러졌다. 인천공항 제1·2터미널과 인사동 등 외국인 방문이 많은 점포 4곳의 매출은 운영 전과 비교해 63.7% 증가했다. 상품에 동봉된 42종의 랜덤씰이 단순한 식사가 아닌 굿즈 소비로 이어져 외국인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형 행사 현장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지난 27일 열린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당일, 여의도와 이촌 일대 12개 점포의 케데헌 간편식 매출은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408% 늘었고, 한강 특화 매장 3곳만 따로 집계해도 362% 증가했다.

케데헌 특화 점포  / GS리테일 제공
케데헌 특화 점포 / GS리테일 제공

GS25는 외국인 방문이 많은 공항과 한강, 인사동 등 주요 거점 8개 매장을 ‘케데헌 특화점포’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 외벽을 캐릭터로 꾸미고 포스터와 등신대, 전용 매대를 설치해 작품 속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종서 GS리테일 FF팀장은 “편의점이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잡은 가운데, GS25는 케데헌 간편식을 통해 K-콘텐츠 소비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K푸드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케데헌 인기는 편의점에만 머무르지 않고 있다. 서울 명동과 인사동 같은 주요 관광지와 인천공항·여의도 등 외국인 발길이 몰리는 지역의 마트 매출도 계속 오르고 있다. 관광객들은 영화 속 장면을 따라 김밥과 주먹밥을 구매하며 인증샷을 남기고 있어 관광지 편의점이 K푸드 체험의 무대로 자리잡고 있다.

라면과 제과 업계에서도 케데헌 협업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인기 라면 브랜드는 작품 속 캐릭터를 포장에 담은 한정판 컵라면을 내놓고 있고 제과 업체들은 과자와 젤리 등 간식류에 케데헌 로고와 굿즈 요소를 더해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K컬처와 먹거리를 결합한 시도가 국내외 소비자 반응을 끌어내면서 케데헌의 인기가 편의점 간편식을 넘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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