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800원·대형차 1100원 받았는데…4일간 통행료 무료 되는 '이곳'

2025-10-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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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통행료 면제

인천 원적산터널 모습. 인천시가 토요일인 10월 4일부터 화요일인 10월 7일까지 4일간 민자터널인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1일 밝혔다.     / 인천시 제공
인천 원적산터널 모습. 인천시가 토요일인 10월 4일부터 화요일인 10월 7일까지 4일간 민자터널인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1일 밝혔다. / 인천시 제공

이번 추석 연휴에 통행료가 면제되는 '유료 터널'이 있다.

인천시가 토요일인 10월 4일부터 화요일인 10월 7일까지 4일간 민자터널인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1일 밝혔다.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100원이다. 그러나 10월 4~7일에는 한시적으로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는다.

인천시는 이 기간 모두 13만 7000대의 차량이 통행료 면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 시민 교통편의와 인천가족공원 주변 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통행료 면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2025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인천시의 이번 대책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대책 강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 운영, 홍보활동 강화, 시민 교통편의 제공 등 5대 분야에서 추진된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인천 지역 대중교통 이용 인원은 하루 평균 4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귀성객 증가에 대비해 고속·시외버스와 연안여객(여객선·도선) 운행을 확대한다. 고속버스는 35회, 시외버스는 8회 증편 운행 운행하며 여객선과 도선도 각각 15회, 9회 횟수를 늘려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은 늦은 밤 귀경객 편의를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9일에는 임시열차를 투입해 10월 10일 새벽 2시까지 심야 연장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긴 연휴로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돼 공휴일 감차 운행을 유지할 계획이다.

연휴 교통안전 대책도 한층 강화한다. 인천시는 10월 2일까지 버스·택시·지하철·터미널 등 주요 교통수단과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운수종사자 대상 교통법규 및 안전 수칙 특별교육을 진행한다. 또 과로 방지를 위한 근무 체계를 마련해 안전 운행을 유도하고 귀성객이 몰리는 지역에는 현장 안전관리와 질서유지 활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에는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이 운영된다. 인천시는 교통수단별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인천경찰청·군·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적산·만월산터널 통행료 면제(10월 4~7일)와 전통시장 24곳 주변 도로 주·정차 허용(9월 1일~10월 9일, 39일간) 등 시민 교통편의를 위한 조치도 함께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방문하여 여유롭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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