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 우영우 이기겠다더니…2회 만에 시청률 2배 가까이 뛴 파격 '한국 드라마'
2025-10-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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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와 변신, 흙수저 경호원의 반전 스토리
ENA의 새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가 단 2회 만에 2배에 가까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착한 여자 부세미' 2회는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이는 첫 방송(시청률 2.4%) 대비 1.6%p 상승한 수치이자 불과 하루 만에 시청률이 2배 가까이 뛴 놀라운 성적이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흙수저 출신 경호원 김영란(전여빈)이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가성그룹 회장 가성호(문성근)는 그간 자신의 친딸을 죽인 의붓자녀 가선영(장윤주), 가선우(이창민)을 향한 복수를 계획해 왔다. 그는 자신이 죽기 전 믿을 만한 이를 골라 아내로 맞이한 뒤 재산을 상속하려는 셈이었다.
그간 드라마는 김영란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완벽한 교사 부세미로 신분 세탁을 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회에서는 김영란이 위험천만한 계약 결혼을 받아들이고 가성 그룹 안주인으로서 새로운 삶이 펼쳐진 모습을 그렸다. 부세미로 신분을 바꾼 김영란은 가선영에게 "이제 내가 네 엄마야"라는 대사로 대리 복수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가선영이 김영란을 감금하려하자 그는 부세미로 살아갈 수 있는 시골 무창마을에 숨어 든다. 변호사 이돈(서현우)은 김영란에게 시골로 내려가면 남자 문제를 조심하라는 말을 하고 김영란은 "제 인생에 로맨스는 없어요"라며 안심시킨다.
그러나 그곳에서 김영란과 그를 마중하러 나온 딸기농장주 전동민(진영)과 엮이게 될 것 같은 아리송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부세미로서의 첫 행보는 앞으로 펼쳐질 범죄와 로맨스가 섞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지난달 22일 제작발표회 당시 출연진들이 ENA 채널 최고 흥행작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최고 시청률 17.53%)의 기록을 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현영은 '우영우' 출연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우영우'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시청률 17%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윤주 역시 "우영우를 이기고 싶다"는 강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서현우도 "(다들) 우영우 얘기도 하셨으니 17% 이상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착한 여자 부세미'가 이 상승세를 몰아 ENA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착한여자 부세미' OTT 다시보기 서비스는 지니TV와 티빙(TVING)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ENA 월화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송 직후에는 지니TV에서 무료 VOD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