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김현지 은사가 산림청장 제보"...산림청·대통령실 "명백한 허위"

2025-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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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김현지, 신구대 은사와 산림청장 인연…인사 개입 의혹”주장
산림청 “김인호 청장, 김현지 가르친 적 없어”…대통령실 “신구대 졸업 사실무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의혹에 대해 산림청과 대통령실이 동시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인사이동했다.  /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지난 29일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제1부속실장으로 인사이동했다. / 연합뉴스

산림청은 1일 “김인호 산림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김현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된 의혹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김 실장이 성남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 교수가 은사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적인 인연으로 인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며 국정감사 출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한 배경을 두고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한 자리 이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김 청장의 학력과 경력을 근거로 이를 반박했다. 김 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구대 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지만 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인사와 무관한 억측”이라며 허위 주장이라고 못박았다.

김장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장겸 의원 페이스북 캡처

대통령실도 곧바로 입장을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현지 실장은 신구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며 “그 대학을 다닌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청장과 김 실장 모두에게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허위”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했다고 설명했다.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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