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김현지 은사가 산림청장 제보"...산림청·대통령실 "명백한 허위"
2025-10-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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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김현지, 신구대 은사와 산림청장 인연…인사 개입 의혹”주장
산림청 “김인호 청장, 김현지 가르친 적 없어”…대통령실 “신구대 졸업 사실무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관련 의혹에 대해 산림청과 대통령실이 동시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산림청은 1일 “김인호 산림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김현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밝혔다. 이어 “제기된 의혹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 내용을 공개하며 김 실장이 성남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 교수가 은사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사적인 인연으로 인사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겠느냐”며 국정감사 출석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에서 제1부속실장으로 이동한 배경을 두고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한 자리 이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산림청은 김 청장의 학력과 경력을 근거로 이를 반박했다. 김 청장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서울 서라벌고와 서울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신구대 교수로 재직한 이력이 있지만 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인사와 무관한 억측”이라며 허위 주장이라고 못박았다.
대통령실도 곧바로 입장을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현지 실장은 신구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며 “그 대학을 다닌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근처에도 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산림청장과 김 실장 모두에게 확인한 결과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 허위”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서울 소재 대학을 졸업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