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미국 의원 “바하마 심해에 '외계인 UFO 기지' 존재”

2025-10-0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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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만큼 큰 물체가 수중서 시속 수백 마일 속도로 움직여”
미 육군 내부 고발자 “외계인이 조종하는 첨단 잠수함에 탑승”

미국 해안 바다 밑에 외계인이 숨어 있을까. 현직 미국 하원의원이 '수중 UFO 기지'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이미지.

미국과 영국의 주요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팀 버쳇 미국 테네시주 하원의원이 지구 심해에 외계 생명체가 거주하는 수중 기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UFO 연구자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5~6곳의 심해 지역 주변에서 미확인 비행물체 목격 사례가 특히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지난달 17일(현지시각) X에 공개됐다.

버쳇 의원은 해군 관계자들의 직접적인 증언을 바탕으로 외계 개체가 수천 년 동안 지구 해저 기지에서 활동해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도로 발전한 외계 문명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구 해양 깊은 곳에 숨어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버쳇 의원은 지난 1월 진행된 다른 인터뷰에서도 한 해군 제독이 수중에서 시속 수백 마일로 이동하는 미확인 물체를 목격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축구장만큼 큰 물체가 수중에서 시속 수백 마일의 속도로 움직였다"며 "이는 문서로 기록된 사례"라고 강조했다. 해당 수중 비행체는 미국의 군사 기술을 훨씬 뛰어넘는 속도로 움직였고, 미 해군 요원들이 이를 추적했지만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팀 버쳇 미국 테네시주 하원의원 / 버쳇 의원 X
팀 버쳇 미국 테네시주 하원의원 / 버쳇 의원 X

버쳇 의원의 주장이 나온 뒤 외계 현상 전문가인 마이클 살라 박사는 UFO 기지로 추정되는 위치를 구체적으로 지목했다. 그는 바하마 인근 대서양 해역에 주목했다. 살라 박사는 "바하마 동쪽에는 '바다의 혀'로 불리는 수심 약 914m의 급경사 지형이 있다"며 "이곳은 잠수함 활동에 매우 적합한 환경이면서 동시에 많은 UFO와 수중 비행체가 물속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모습이 목격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살라 박사는 고위 군 관계자와 내부 고발자들을 통해 수중 기지와 UFO 존재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미 육군 내부 고발자는 자신이 키가 크고 북유럽인처럼 생긴 외계인이 조종하는 첨단 잠수함에 탑승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잠수함을 타고 해저 도시로 이동했으며, 그곳에는 두바이를 닮은 건물들과 거대한 흰색 피라미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할 물리적 증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버쳇 의원은 하원 감시위원회 소속으로 미국 정부가 UFO와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인물이다. 그는 "신의 광대한 우주를 생각하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며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그들이 나를 해칠까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런 능력이 있었다면 진작에 우리를 공격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의회는 최근 미확인 비행물체 관련 보고를 점점 더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한때 조롱받던 UFO 주제는 이제 '미확인 이상 현상(UAP)'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불리며 국가 안보 문제로 취급받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3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UFO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많은 의심스러운 목격 사례가 기상 관측 풍선, 정찰기, 인공위성 등 일반적인 활동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2023년 의회 청문회에서 나온 전직 공군 정보 장교의 주장도 부인했다. 당시 이 장교는 미국 정부가 수십 년간 추락한 미확인 비행체들과 인간이 아닌 '생물학적 물질'을 회수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국방부의 UAP 조사 부서는 지난해 21건의 보고를 접수했으며, 이 중 일부는 정보기관의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분류됐다. UAP는 공중, 육지, 해상에서 감지되는 다양한 이상 물체나 데이터를 포괄하는 용어다. 가장 잘 알려진 UAP 사례들은 군 조종사들이 보고한 것으로, 대부분 추진 수단이 보이지 않으면서 불가능한 속도로 이동하는 원형이나 원통형 물체들이다. 일부 사례는 영상으로도 포착됐다.

군은 최근 몇 년간 조종사들이 UAP를 더 쉽게 보고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국방부의 전담 부서는 수백 건의 보고를 접수했다. 많은 UAP 보고가 무해한 것으로 밝혀졌지만, 일부는 쉽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 미확인 물체가 미국 영공을 비행하는 것과 관련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면서 이 문제는 지난 몇 년간 의원들로부터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달 초 공화당 에릭 버리슨 의원은 하원 청문회에서 제보받은 50초 분량의 UFO 추정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30일 예멘에서 촬영됐다는 이 영상에는 드론이 발사한 미사일이 명중했음에도 물체가 계속 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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