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8' 제쳤다…한국서 500만 넘고 전 세계 흥행 8위 찍은 '이 영화'
2025-09-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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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사로잡은 놀라운 여정
올해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50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다.

29일 오전 0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개봉 39일 만에 500만1954명을 돌파했다.
올해 국내 공개 영화 중 5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좀비딸'(562만명) 'F1 더 무비'(514만명) 이후 세 번째다. 게다가 'F1 더 무비'(누적 514만)는 개봉 81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만큼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의 기록은 압도적으로 빠른 수준이다.
'무한성편'의 흥행 속도는 올해 최고 수준이다. 개봉 5일째 200만 돌파, 개봉 10일째 300만 관객 돌파, 개봉 18일째 400만 돌파를 기록했다. 특히 300만 돌파 기간은 '좀비딸'을 제치고 올해 최단기간이다.
폭발적인 흥행성은 역대 기록과 비교해도 뛰어난 수준이다.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 '스즈메의 문단속'(누적 558만)도 개봉 52일째가 돼서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현재 '무한성편'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90만 최종 스코어를 넘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오른 상태로, 1위 자리를 향한 도전이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대로라면 올해 전체 박스오피스 1위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는 탄탄한 팬층의 n회차 관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해외에서도 '무한성편' 인기는 대단하다. 지난 22일 기준 일본에서는 무려 누적관객수 2360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일본 내 상영만으로 예상 흥행 수입은 무려 314.3억엔(약 2958억원)이다.
지난 28일 기준 북미권에서의 흥행에 힘입어 총 흥행 수익 6억 달러를 돌파해 '미션 임파서블 8'(5억 9800만 달러)을 제치고 올해 월드와이드 흥행 순위 8위에 등극했다. 현재 흥행 추세로는 '드래곤 길들이기', 'F1', '슈퍼맨'을 제치고 5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 흥행에 힘입어 '무한성편'은 아카데미 시상식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지난 22일 배급사 크런치롤의 대표 라훌 푸리니는 현지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에 "저희는 이 영화가 모든 부문에서 수상 후보로 고려될 수 있도록 적절한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귀멸의 칼날'은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가 사람을 잡아먹는 혈귀를 상대로 가족의 복수를 치르고자 혈귀를 사냥하는 귀살대에 입단하는 내용을 담았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원작의 최종장이자 최종 결전 제1장을 그렸다. 귀살대의 간부들인 '주'와 탄지로 일행은 혈귀들의 본거지인 무한성으로 빨려 들어가 가장 강력한 상현 혈귀들과 맞서 싸운다.
퀄리티 좋은 작화로 유명한 제작사 ufotable(유포터블)은 이 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무한성'이라는 무한으로 뻗은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3D 모델링에만 수년을 쏟았다. 기존 회사 시스템을 갈아엎어 향상된 장비로 대체하기도 했다. 게다가 인기 원작을 기반으로 한 '원신', '마법사의 밤' 등 제작 예정이던 작품들도 일제히 지연시키기까지 했다. ufotable은 후속작인 2장 공개를 2027년으로 계획 중이라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