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더 흥하겠네…오늘 공개라는 박찬욱 33년 영화 인생 담은 '작품'

2025-10-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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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신화, 박찬욱 감독의 창작 비밀은?
세계를 감동시킨 거장의 33년 여정

한국 영화계 거장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흥행하는 가운데, 그의 영화 인생을 되돌아본다.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MOVIE 제공
'어쩔수가없다' 스틸컷 / CJ ENM MOVIE 제공

박찬욱 감독의 33년에 걸친 영화 인생과 독창적인 창작 세계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NEW OLD BOY'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인 8일과 오는 9일 이틀에 걸쳐 SBS에서 지상파 3사 최초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는 박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을 맡아 의미를 더한다.

다큐멘터리는 지난달 24일 개봉과 동시에 전국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돌아온 신작 '어쩔수가없다'를 기점으로 출발한다.

제작진은 '관객들이 박찬욱의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임에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뉴-올드보이’ 박찬욱. 그에겐 대체 어떤 창작의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라는 질문에 답을 구한다.

제작진은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박 감독을 가장 가까이에서 동행 취재하며 그의 모습을 날것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신작 상영을 앞두고 던진 "긴장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감독이 내놓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대답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박 감독이 베니스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풍경 사진 등 미공개 기록들도 최초로 대거 선보인다.

박찬욱 감독 다큐멘터리 'NEW OLD BOY'     / SBS 제공
박찬욱 감독 다큐멘터리 'NEW OLD BOY' / SBS 제공

이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계의 간판급 배우들이 총출연해 박 감독과의 특별한 인연을 고백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등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카메라 앞에 섰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역인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은 무명 시절 박찬욱 감독과의 첫 만남과 현장에서 경험한 독창적인 작업 방식을 생생히 전한다. 이와 함께 'JSA'의 미공개 아카이브 영상까지 대거 공개된다.

'올드보이' 주연 배우 최민식은 영화 제작 도중 촬영이 중단될 뻔했던 긴박한 위기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탕웨이는 해외 촬영 중임에도 불구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인터뷰에 참여했다. 그녀는 한국어 대사로 고충을 겪던 시기에 "박 감독이 건넨 OO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하며 감동적인 교감을 전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는 박 감독의 창작 세계를 함께 구축해온 든든한 조력자들의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다. 박찬욱 감독의 옆집에 살며 30년간 지켜봐 온 음악감독 조영욱, 창작의 파트너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칸 벌컨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미술감독 류성희, 그리고 연출과 조연출 관계에서 동료 감독이 된 '베테랑'의 류승완 등 수많은 동료들이 박찬욱이라는 감독이 현장에서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는지 섬세하고 사려 깊은 면모를 증언한다.

다큐멘터리는 박 감독이 비디오 가게 사장에서 출발해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33년 역사를 따라간다.

연출은 한예종 영화과 출신 백시원 PD가, 구성은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출신 영화 전문 작가 조혜정이 맡았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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