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나들이 가기 딱 좋다… 세종서 열리는 한글날 '이색 축제'

2025-10-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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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서 개최되는 한글날 축제

한글날을 맞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지난해 세종축제와 유사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지난해 세종축제와 유사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

세종시가 오는 9일 한글날을 시작으로 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세종한글축제'로 명칭을 변경한 만큼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확산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오는 9일에는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또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 대상 조선 과거시험 체험형 소통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부터 수준 높은 공연까지 즐길 수 있다.

오는 10일에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 등 한글·과학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가야금으로 전통의 멋을 전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경연,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오후 9시부터는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불꽃놀이가 진행된다.

아울러 축제 기간 호수공원 곳곳에선 한글·과학놀이터, 대형목조인형 '젊은 세종 충녕',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야외 독서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세종호수공원. / 유튜브 '국토교통부' 영상 캡쳐
세종호수공원. / 유튜브 '국토교통부' 영상 캡쳐

축제가 열리는 세종호수공원은 세종시에 조성된 대형 도시 공원 중 하나로, 도심 속 녹지 및 휴식 공간 역할을 하는 명소이다. 공원 내에 자리한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잔디밭·나무 그늘길 등이 어우러져 있어 돗자리 펴고 쉬거나 간단한 야외 활동하기 좋다.

🔥축제 끝나고 가볼 만한 곳은?

축제가 열리는 세종시는 서울의 과밀 해소와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건설된 신도시이다. 중앙 행정기관 대부분이 이전해 사실상 대한민국의 행정수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수목원인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전통문화체험관'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눈길을 끈다.

정부세종청사 인근에 위치한 '국립세종수목원'은 다양한 테마 정원, 사계절 온실, 전시 식물 구역 등으로 조성돼 약 2834종의 식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온실 전시관이 핵심 볼거리로 꼽힌다. 열대·지중해식 온실 및 특별 전시 온실 등이 연결된 형태로 구성됐다.

또 오는 11일까지 2025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 '우리함께夜'가 진행된다.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6시~9시 30분까지 열리며 5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세종수목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 쇼츠, 여행작가 봄비

야간개장을 관람한 누리꾼들은 "고즈넉한 달빛 야경 감상했어요", "감성등 들고 걸어 다니면서 추억 남겼어요",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우와~ 감탄사 나왔어요", "세종 가시는 분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해요" 등의 후기를 남겼다.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전통문화를 배우고 느끼는 체험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관 내부에는 전통 차를 만드는 방법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명상체험실을 비롯해 전통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사찰음식체험장, 1700년 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통문화상설전시실 등이 마련돼 있다.

매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구글지도, 국립세종수목원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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