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다 터졌는데…무려 10년 만에 '3편' 공개되는 레전드 영화

2025-10-01 14:51

add remove print link

정확한 개봉일 미정, 기대감은 고조

마술과 범죄, 서스펜스를 결합해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일으켰던 영화 '나우 유 씨 미' 시리즈가 세 번째 작품으로 돌아온다.

'나우 유 씨 미 3'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나우 유 씨 미 3'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나우 유 씨 미3'를 오는 11월 선보인다고 1일 공식 발표했다. 2013년 1편, 2016년 2편을 선보인 이후 10년 만에 새롭게 공개되는 세 번째 작품이다. '나우 유 씨 미 3'은 마술사기단 호스맨이 하트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목숨을 건 마술쇼를 펼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전작에서 이어지는 화려한 트릭과 집단적 두뇌 싸움이 다시 한번 스크린을 채울 예정이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는 이미 두 차례 흥행 성공으로 그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1편은 전 세계에서 약 3억51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총 관객 수 271만 명을 기록하며 외화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개봉 첫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최종적으로 국내 흥행 수익만 1706만 달러를 올려 프랑스,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흥행 4위를 차지했다.

2편은 전편의 성공을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총 310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하며 1편을 능가했고, 해외 전체 흥행 수익 2위가 한국일 정도로 국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매출액은 1948만 달러를 넘겼으며,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와 하반기 최단 기간 1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새로운 3편에는 기존 배우들이 다시 모인다. 제시 아이젠버그, 우디 해럴슨, 데이브 프랭코, 아일라 피셔가 그대로 출연하며, 모건 프리먼 역시 합류했다. 여기에 ‘나를 찾아줘’와 ‘아이 케어 어 롯’ 등에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로저먼드 파이크가 새롭게 등장해 작품의 무게감을 더한다.

'나우 유 씨 미 3'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우 유 씨 미 3' 포스터.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연출은 루벤 플레셔 감독이 맡았다. 그는 '베놈'(2018), '언차티드'(2022) 등을 통해 액션과 대중성을 동시에 보여준 감독으로, 이번 작품에서 시리즈 특유의 화려한 연출과 긴장감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주목된다.

'나우 유 씨 미' 시리즈가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이 반가운 이유는 단순히 10년 만의 후속작이라는 점 때문만이 아니다. 시리즈는 마술이라는 비현실적 장치를 통해 관객에게 매번 ‘속는 재미’를 선사했고, 퍼즐처럼 얽힌 이야기와 반전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글로벌 차원에서 관객층이 두텁다. 1편과 2편 모두 아시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한국·중국·러시아 등이 주요 수익 시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3편도 동시 개봉 시 높은 흥행 성적이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이 '나우 유 씨 미' 시리즈에서 늘 특별한 시장으로 꼽혔다는 것이다. 두 편 모두 한국 흥행 수익이 전 세계 상위권에 올랐으며, 특히 2편은 해외 전체 성적에서 한국이 두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관객들이 범죄와 마술이 결합된 장르적 재미, 반전이 가득한 서사를 특히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아직 '나우 유 씨 미 3의 구체적인 개봉일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엔터테인먼트가 11월 국내 공개를 예고한 만큼, 올 하반기 극장가 최대 화제작 중 하나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유튜브, 롯데엔터테인먼트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