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아동급식카드 가맹점 ‘전국 최저’~21개 시·군 사실상 제도 미운영
2025-10-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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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495곳, 순천시에만 집중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지역 결식 우려 아동이 이용할 수 있는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497곳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맹점들 역시 모두 순천시에 집중되어 있어, 나머지 21개 시·군에서는 아동급식카드 제도가 아예 시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21개 시·군은 제도조차 없어 사각지대
이 같은 현황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확인됐다. 현재 순천시만 급식카드 제도를 운영 중이며, 나머지 전남 시·군은 도시락, 부식 배달, 식품권 지급 등 제한된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는 아동 스스로 식사를 선택하는 선택권 및 편의성을 크게 제한하는 문제다.
####전국 평균과 현격한 격차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은 전국적으로 약 53만 8,200곳에 달한다. 경기도(17만 9,000여곳), 서울(9만 2,000여곳) 등과 비교할 때 전남의 상황은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제도 확대 시급” 목소리
이개호 의원은 “아동이 도시락 배달이나 식품권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카드로 선택해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전남을 포함한 전국으로 급식카드 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