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만에 또 올랐다… 예비 신혼부부들 정말 깜짝 놀랄 '소식'
2025-10-0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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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식대, 8만 800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
결혼식 1인당 식대 중간 가격이 처음으로 6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4곳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8∼29일 결혼식장 및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패키지 비용을 조사한 결과,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2160만 원으로 나타났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평균 비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강남(3509만 원)으로, 경상도(1181만 원)보다 세 배나 높았다. 수도권은 2665만 원으로 비수도권(1511만 원)보다 1154만 원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결혼비용을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4.3%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은 1.9% 줄었다.
1인당 식대 중간값은 6만 원으로, 두 달 전보다 2000원(3.4%)이 올랐다. 특히 강남 3구는 8만 8000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고, 강남 외 서울 지역이 7만 원, 경기·광주가 6만 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제주는 4만 2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결혼식장 비용 중간값도 1580만 원으로, 지난 6월에 비해 1.3% 상승했다.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 3구(3150만 원)였으며 강남 외 서울 지역(2060만 원), 충청도(1680만 원)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지역은 부산(775만 원)이었다.
반면 '스드메' 비용은 상대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스튜디오는 132만 원으로 가격 변동이 없었고, 드레스는 4만 원 오른 155만 원, 메이크업도 4만 원 상승한 77만 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이처럼 결혼 서비스 평균 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축의금 액수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8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 동료 결혼식 참석 시 적정한 축의금 액수’로 10만 원을 선택한 비율이 61.8%에 달했다. 이어 5만 원 32.8%, 5만 원 미만 3.2%, 15만 원 1.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 '협업·일로 엮인 동료' 모두 10만 원이 적정하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은 각각 59.7%, 60.1%로 모두 절반을 넘었다. '사적으로 친한 작장 동료'의 경우 20만 원이 적정하다는 응답이 14.3%로 뒤를 이었고 15만 원 12.7%, 5만 원 9.4% 순을 기록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5만 원이 무난한 결정으로 여겨졌지만, 물가 상승과 예식 비용 부담 등을 반영해 10만 원이 새로운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결혼식 참석 범위로는 44.4%가 '같이 협업하거나 일로 엮여 있는 동료'까지 참석한다고 답했다. '청첩장을 받은 모든 직장 동료'까지 참석한다는 응답은 28.2%, '사적으로 친한 직장 동료' 결혼식만 간다는 응답이 25.9%였다. 1.4%는 직장 동료 결혼식엔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