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최신작인데…넷플릭스 10월 공개 확정난 문제의 19금 '영화'

2025-10-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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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기다림 끝에 관객 품으로 돌아온 작품

2002년 공개된 '28일 후'와 2007년 개봉한 '28주 후'에 이어, 무려 20여 년 만에 새로운 시리즈로 제작된 영화 '28년 후'가 놀랍게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8년 후'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소니픽쳐스코리아'
'28년 후' 티저 예고편 중 한 장면. / 유튜브 '소니픽쳐스코리아'

'28년 후'는 올해 6월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하며 화제를 모았고, 오는 19일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세상에 공개될 예정이다. 극장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고 상영된 문제적 화제작을 이제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해당 작품은 '28일 후'를 연출했던 대니 보일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고, 알렉스 가랜드가 각본을 맡아 원작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이어갔다. 제작진 복귀와 더불어 킬리언 머피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면서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크게 모았다.

이 영화 장르는 스릴러, 공포, 드라마를 아우르며 상영 시간은 약 115분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고, 제작비는 약 6000만 달러가 투입됐다. 흥행 성적은 북미에서 7037만 달러, 전 세계에서 1억 503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좀비 장르의 장기 흥행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영화 '28년 후' 스틸컷. / 소니 픽처스 코리아 제공
영화 '28년 후' 스틸컷. / 소니 픽처스 코리아 제공

이야기는 원작에서 바이러스가 창궐한 후 무려 28년이 흐른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주 무대는 격리된 섬인 ‘홀리 아일랜드’로, 한때 바이러스 사태를 겪고 살아남았던 1세대 생존자들이 다시 감염된 땅으로 나오면서 전개된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보다 더욱 진화한 좀비와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한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인간 내면의 본성과 극한 상황에서 드러나는 공포가 주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28년 후' 넷플릭스 공개 일정은 극장 개봉 이후 약 4개월 만으로, 최근 할리우드 대작들이 채택하는 극장 상영 후 OTT 전환 전략과 동일하다. 통상적으로 극장 상영 후 3~4개월 뒤에 OTT에 공개되는 흐름에 맞춰, 이번 작품도 비슷한 일정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극장 관객층을 넘어 더 넓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도달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

'28년 후' 스틸컷. / 소니 픽처스 코리아 제공
'28년 후' 스틸컷. / 소니 픽처스 코리아 제공

넷플릭스가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 영향력은 좀비 장르에 더욱 적합하다. 앞서 '지금 우리 학교는' '아미 오브 더 데드' 같은 작품들이 넷플릭스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끈 사례가 있다. 따라서 ‘28년 후’ 역시 극장을 찾지 못한 관객과 해외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새 시리즈 개봉과 함께 전작들의 인기도 다시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6월 '28년 후' 개봉 이후 전작 '28주 후'가 넷플릭스 국내 영화 톱10에 오르며 역주행 현상을 보였다. 팬들이 새로운 영화를 보기 전, 이전 시리즈를 다시 감상하는 복습 관람이 이어진 것이다. 넷플릭스에서 신작이 공개되면 이러한 현상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28년 후' 포스터. / 소니 픽처스 코리아 제공
'28년 후' 포스터. / 소니 픽처스 코리아 제공

일각에서는 '28년 후'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28년 후'에 나름의 극찬을 남겼다. 그는 이 작품이 단순한 좀비물의 공식을 따르지 않고 새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제시한 신선한 시도로, 전형적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그의 평론에 따르면 '28년 후'는 전작 '28일 후 시리즈 명맥을 잇는 동시에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깊이 있는 스토리를 보여주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 특히 대니 보일 감독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촬영, 편집, 그리고 색감과 질감의 활용이 돋보이며, 이러한 요소들이 영화 속 서스펜스를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영화는 단순히 좀비의 공포를 다루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족과 성장, 인간 내면의 감정과 변화까지 탐구하며 성장 영화 같은 깊이를 지녔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 창궐 이후의 세상과 생존자들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풀어낸 은유적 메시지 역시 관객에게 강한 몰입감과 사유거리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유튜브,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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