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사랑과 가을을 담은 인문학의 장 ‘1박 2일 독서캠프’ 성료
2025-10-0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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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대하여’ 주제...동신대, 초당대, 목포과학대 재학생 60명 참여
급류 정대건 작가와의 만남, 남원의 혼불문학관 방문 등 정서적 채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동신대학교(총장 이주희)가 가을을 맞아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강화와 독서를 통한 정서적 안정 증진을 위해 ‘1박2일 독서캠프’를 개최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캠프에는 동신대, 초당대 목포과학대 등 3개 대학 60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에 대하여’를 주제로 독서토론, 작가와의 만남, 독서 골든벨, 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춘향과 몽룡의 전통적인 사랑이 깃든 도시 남원에서 『모순』(양귀자, 1998)과 『급류』(정대건, 2022)에 담긴 문학적인 시각으로 ‘사랑에 본질’에 대해 사유하고 탐구하는 여정을 떠났다.
첫째 날 독서토론에서는 『모순』을 통해 ‘사랑의 본질’, ‘현실과 이상 사이의 선택’, ‘결혼에 있어서 여성의 선택과 주체성’, ‘결혼 패러다임의 회귀’, ‘삶의 모순적 본질’ 등 여러 주제로 팀별 토론을 실시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급류’의 정대건 작가를 초청해 <왜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은 우리를 아프게 하는가>를 주제로 북토크와 미니 사인회를 개최했다.
문학의 가장 오래된 주제인 ‘사랑’을 놓고, 단순한 연애 이야기가 아닌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고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삶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둘째날은 남원의 혼불문학관과 구서도역의 영상촬영장을 방문해 문학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여유를 마음껏 느끼며 정서적 안정과 행복을 찾았다.
독서캠프는 독서활동을 통해 재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인문학적 감수성, 비판적 사고력을 증진하기 위해 동신대학교가 매년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이번 독서 캠프에 참여한 동신대 김건서 학생(물리치료학과 1학년)은 “『모순』을 읽으며 사랑의 본질과 삶의 모순에 대해 깊이 탐구할 수 있었다”면서 “여러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인문학적 지식과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동신대학교 학술문화정보원, 초당대학교 학술정보원, 목포과학대학교 구암도서관이 공동으로 주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