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어쩌나…3년 8개월 만에 가격 최대 상승했다는 '이 식재료'
2025-10-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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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
달걀 9.2%로 3년 8개월 만 최대치 기록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다시 올라섰다. 특히 계란값은 9%대 상승률을 보이며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5년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다. 8월에는 SK텔레콤의 통신요금 인하가 영향을 미치며 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졌지만 9월에는 이 같은 일회성 요인 효과가 사라지며 2%대로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농산물은 1.2% 하락했지만 축산물(5.4%)과 수산물(6.4%)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부적으로는 찹쌀(46.1%), 쌀(15.9%) 등 물가 상승률이 컸고 고등어(10.7%), 돼지고기(6.3%), 국산쇠고기(4.8%), 사과 (5.5%) 등의 가격 상승도 이어졌다.
특히 달걀(9.2%) 가격 상승폭이 도드라졌다. 달걀 가격은 2022년 1월(15.8%)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수치다.
가공식품(4.2%)도 올랐다. 특히 서민들이 자주 사 먹는 빵(6.5%), 커피(15.6%) 등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석유류는 2.3% 오르면서 지난 6월(0.3%) 이후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기저효과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 달러-원 환율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8월 3.1%에서 지난달 3.4%로 더 높아졌다. 외식이 포함된 개인서비스 물가도 2.9% 오르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으며, 지난 8월 상승률(1.5%)보다 높아졌다. 밥상물가와 관련된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9월보다 2.5% 하락했다. 농산물 물가의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