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가을, 억새·단풍 절경 속으로… 명산 7선

2025-10-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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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등대' 오서산 은빛 물결부터 '단풍 성지' 아미산까지… 등산객 발길 유혹

오서산 억새 / 보령시
오서산 억새 / 보령시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미식의 도시 보령시가 가을을 맞아 단풍과 억새가 아름다운 지역 내 명산 7곳을 소개하며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 억새의 향연, 오서산(790.7m) ‘서해의 등대’라 불리는 보령 대표 명산이자 전국 5대 억새밭이다. 정상에서는 은빛 억새 물결과 서해 낙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2. 단풍의 성지, 아미산(638.5m) 가을이면 산 전체가 붉게 물들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단풍 명소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보령호의 풍광이 일품으로, ‘호수가의 명산’이라는 별칭을 가졌다.

3. 항공스포츠의 메카, 옥마산(601.5m)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어 항공스포츠 동호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옥마정에 오르면 보령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며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다.

4. 성인이 살았던 성주산(680m) 예로부터 성인(聖人)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으로, 1시간부터 4시간이 넘는 다양한 등산 코스를 갖추고 있어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다.

5. 물 위의 산, 양각산(411.5m) 산림청이 선정한 숨겨진 명산으로, 보령댐으로 인해 산자락이 물에 잠겨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6. 역사의 산, 주렴산(351m) 1919년 충남 최초의 3.1 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다. 등산 시간은 짧지만, 서해와 보령 남부 일대를 조망하는 빼어난 경관을 품고 있다.

7. 도심 속 전망대, 왕대산(123.9m) 보령 시내에서 가장 가까워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천년고찰 왕대사와 마애불상이 있어 가벼운 산책과 함께 문화체험도 가능하다.

보령시 관계자는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과 억새의 절정기”라며 “올가을 보령의 아름다운 명산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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