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백제"…부여 백제역사문화행렬, 8년 만에 장엄한 부활
2025-10-0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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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1일, 제71회 백제문화제서 600여 군민 참여…웅장한 깃발 행렬 '압권'

백제의 왕도(王都) 부여가 1,500년 전 사비 시대의 장엄한 행렬을 도심 한복판에 재현한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오는 10월 11일, 제71회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백제역사문화행렬’을 8년 만에 부활시켜 부여 시가지에서 성대하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백제역사문화행렬’은 백제 사비 도읍 시기의 왕실 행차와 생활 문화를 지역 주민이 직접 재현하는 대규모 군민 참여형 거리 축제다. 이번 행렬에는 군민, 학생, 관광객 등 600여 명이 직접 참여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역사문화축제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올해 행렬은 전통 고증을 바탕으로 한 백제 왕실 행차와 고취대, 대형 백제기, 그리고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된 행렬이 어우러져 웅장하고 화려한 장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형 백제기를 선두로 오방제신기, 사신기 등 수많은 깃발이 도심 하늘을 수놓는 깃발 행렬은 올해 프로그램의 백미로 꼽힌다.
이번 행렬은 단순한 역사 재현을 넘어, 첨단 연출 기법과 대규모 퍼포먼스를 더해 관람객의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참여자의 대부분이 지역 주민으로 꾸려져 ‘주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라는 백제문화제의 본래 가치를 한층 더 빛낼 전망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8년 만에 부활하는 백제역사문화행렬은 부여 군민의 손으로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라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행렬을 통해 관람객들은 살아 숨 쉬는 백제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71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아름다운 백제, 빛나는 사비’를 주제로 부여군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