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 '인생샷' 건지러 등대로 떠나볼까?
2025-10-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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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로표지기술원, 부산 영도·여수 오동도 등 '등대해양문화공간' 4곳 추천

최장 열흘간의 추석 황금연휴, 북적이는 관광지를 벗어나 반짝이는 바다와 아름다운 풍광을 품은 등대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항로표지기술원(원장 박광열)은 추석 연휴를 맞아 아름다운 풍광과 다채로운 문화 예술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생샷 등대 4선'을 추천했다. 이곳들은 최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핫플레이스'다.
■ 부산 영도등대 - 바다 끝, 감성 충전! 오션뷰 갤러리 맛집 1906년부터 부산 앞바다를 지켜온 영도등대는 남해안 최고의 핫스팟으로 꼽힌다. 2004년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예술의 옷을 입었다. 등대 내부 'See&Sea 갤러리'에서는 특별한 참여형 전시를 만날 수 있으며,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한 태종대, 오륙도 스카이워크, 흰여울 문화마을도 함께 둘러보기 좋다.
■ 전남 여수 오동도등대 - 동백꽃 숲길 속, 숨겨진 인생샷 스팟 여수의 심장, 오동도 정상에 자리한 등대로 동백꽃의 붉은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1952년부터 여수 바다를 지켜온 상징으로, 전망대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가을에는 푸른 숲과 동백 군락이 어우러진 산책로가 힐링을 선사하며, 인근 해상케이블카와 낭만포차 거리도 여수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 울산 간절곶등대 - 해맞이 명소에서 만나는 ‘시간 여행’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등대 전망대와 홍보관에서는 다양한 항로표지 장비와 아름다운 등대 사진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주변의 감각적인 조형물과 탁 트인 동해 풍광은 명절 연휴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인근 서생포 왜성, 진하 해수욕장도 함께 방문하기 좋다.
■ 울산 울기등대 - 숲과 바다, 낭만을 걷는 힐링 공간 숲과 바다가 어우러진 '힐링 스팟'이다. 영상체험관, 선박조종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문학전망대에서는 대왕암의 절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구등탑'이 신등탑 옆에 나란히 보존돼 있어 역사적 가치도 느낄 수 있다.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원장은 "이제 등대는 문화와 휴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해양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추석 연휴, 아름다운 등대에서 바다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