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서 10년간 단절됐었는데…10월 2일 전면 개통돼 화제인 '이 도로'
2025-10-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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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산업 발전 기반 되길”
10년 묶였던 단절 구간이 드디어 뚫렸다.

경북 구미시가 오랫동안 미개설 상태로 남아 있던 금전교~산호대로 구간의 도시계획도로를 전면 개통했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총사업비 46억 원을 들여 완공된 해당 도로는 산동읍 임천리 금전교에서 산호대로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210m, 폭 30m의 6차로 규모다.
이 구간은 원래 '금전~임천리 간 도시계획도로(대1-12호선)'로 계획돼 있었다. 전체 연장은 3.13km. 이 가운데 2.92km는 지난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경제자유구역 진입도로 사업을 통해 개설됐다. 하지만 2014년 8월 구미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해제되면서 나머지 210m는 착공조차 되지 못하고 방치됐다. 결과적으로 도로가 중간에서 끊기면서 금전과 임천리를 잇는 노선은 10년간 단절 상태로 남아 있었다.
해당 개통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은 구미국가4산업단지다. 단절됐던 도로가 연결되면서 산업단지와 국도25호선, 중앙고속도로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물류 트럭들이迂회할 필요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기업 활동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직접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민 생활 편의성도 한층 높아진다. 구간 단절로 인해 불편을 감수하던 산동읍 주민들은 교통 흐름 개선의 혜택을 가장 먼저 체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천리와 구미 도심을 잇는 생활권이 넓어지고,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애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10년 전 연결됐어야 할 도로였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해제로 남은 구간이 미개설되면서 ‘도로 끊김’ 현상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수년간 불편을 겪어야 했다.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 또한 물류 이동 경로가 길어져 생산성과 유통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구미시가 이번에 공사를 마무리하며 10년 묵은 난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 교통망의 완결성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개통 현장에서 "그동안 불편을 감내하며 개통을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개통이 지역 교통망 확충과 산업 발전의 기반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도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